충남·전남·경남 등 전국 5개 권역서 긴급 식사 및 물품지원
군병력 및 소방인력 포함 약 2,000명 대상 지원
구세군 한국군국(사령관 김병윤)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7월 21일 충남 예산·당진·아산에 이어 경남 산청과 전남 나주까지 지원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구세군은 지난 18일부터 충남 예산에 이동급식차를 투입해 수재민과 복구 인력에게 하루 세끼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며, 현장 맞춤형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20일부터는 경남 산청에도 텐트 30동을 설치하고, 500여 명의 이재민을 위한 식사지원을 시작해 구호 범위를 충청권에서 남부지역까지 확장했다.
21일 기준으로 2,000여 명의 이재민과 복구 인력을 대상으로 식사를 제공했으며, 생수, 위생용품, 충전기, 이불 등 500세트의 생활필수품도 함께 전달했다.
구세군 자원봉사자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급식 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5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되어 구호 활동을 돕고 있다.
이번 긴급구호는 KB국민은행과의 협력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예산군청, 산청군청, 나주시 등 지자체와 함께 급식 인력 동원, 물품 수급, 대피소 운영 등 체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구세군 장규영 긴급구호팀장은 “복구 진행 상황에 따라 현장 수요에 맞춰 지원을 22일 이후까지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피해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필요한 자원을 지속적으로 연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지난 21일에는 충남 예산군 손지2리 마을회관과 삽교읍행정복지센터에서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을 위한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KB국민은행의 후원으로 마련되었으며, 폭우 피해로 복구 작업과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일환이다.
이날 현장에는 구세군 한세종 서기장관이 직접 참석하여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침수 피해를 입은 가정을 직접 방문해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한세종 서기장관은 “수해로 여러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뵈니 마음이 아프다”며, “구세군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선풍기 100대는 손지리 일대 피해 가정에 순차적으로 배포되며, 위생용품, 간편식, 이불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 키트 200세트는 예산군 전역의 피해 가정과 대피소에 전달되어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한다.
한편, 구세군은 현재 충남 예산·당진·아산, 전남 나주, 경남 산청의 5개 지역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피해 상황이 특히 심각한 경남 산청을 주요 거점으로 삼아 매끼 500인분의 식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오는 29일까지 구호활동을 집중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