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성과 겸손, 순결함으로 사명 감당하자”
CTS와 저출산 극복 업무협약도

전국 17개 광역시도 및 227개 시군구 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한 임원 기도 대성회가 지난 7월 21일 신길교회에서 개최됐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및 227개 시군구 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한 임원 기도 대성회가 지난 7월 21일 신길교회에서 개최됐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및 227개 시군구 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한 임원 기도 대성회가 지난 7월 21일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성회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국가적 현안 해결을 위한 기도와 협력을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1부 예배 △2부 임시총회 △3부 업무협약식 순으로 진행됐다.

대표총회장 김종우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에서는 박병혜 제주 대표회장이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황영복 서울사무총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서울 대표회장 이기용 목사가 설교했다.

이기용 목사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복음 사역자들이 오늘날의 이리 같은 세상 속에서 유연성과 겸손, 순결함으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의 생존 전략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다양한 예를 들어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시간에는 국가와 사회를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국가와 대통령(심원보 서울고문) △남북통일(김진웅 서울고문) △한국교회와 세계선교(김재박 서울상임회장) △저출산 극복(조종환 서울부회장) △입법 정의와 악법 저지(김상식 서울총무)를 위해 각각 기도했다.

마지막에는 윤호균 대표총회장의 환영사, 이승준 사무총장의 광고, 주희연 전북대표회장의 축도가 순서를 맡았다.

임시총회에서는 차기 연합 사역과 주요 사업에 대한 서면 보고가 이루어졌으며, 회칙 수정·개정은 임원회에 일임하기로 결정됐다.

3부 순서에서는 2027년 한국교회부흥대성회 준비와 함께, 전국 기독교총연합회와 CTS기독교TV 간의 저출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CTS 감경철 회장은 협약식에서 “올해 1월 건축법 시행령 개정으로 교회 내 노유자 시설 설치가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세대 간 돌봄 체계 구축이 현실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이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재앙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교회가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 회장은 “교회가 보육, 교육, 상담, 돌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사회와 협력해야 한다”며 “교회가 나서면 정부의 지원도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대성회는 한국교회의 연합을 재확인하고, 국가적 과제에 대한 교회의 역할과 협력을 강조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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