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이전해 밤낮없이 전도
낯선 모습에 ‘이단’으로 소문나
지면에 교회 실상 소개되면서
오해 씻고 ‘좋은 하늘숲교회’로
이젠 교단지가 든든한 동역자
하늘숲교회는 서울 목동(신정동) 지역에서 사역을 이어오다, 재개발로 인해 교회를 비워주고 새로운 예배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고양시 지축동이라는 낯선 지역으로 이사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종교부지를 허락받았습니다. 그러나 바로 건축을 시작할 수는 없어, 상가 10층(약 300평)을 인테리어해 새로운 예배처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지역에서 우리는 예전처럼 매일 전도하고, 매일 기도하며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많은 오해를 받았습니다. 기존 교회들이 전도를 거의 하지 않던 지역이었기에, 우리 교회의 모습은 낯설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이 교회는 이상해. 매일 젊은이들이 전도를 해.”
“요즘 교회는 전도 안 하는데, 저 교회는 매일 나와서 전도하네. 이단 아냐?”
“교인들이 한 시간 거리에서 이사까지 왔다던데, 뭔가 수상해.”
지역 주민들에게 하늘숲교회는 갑자기 나타난 매일 전도하는 이상한 교회였습니다. 낮에도 밤에도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모습은 오해를 불러왔고, 우리는 외롭고 낯선 사역의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비전컨퍼런스를 다른 교회를 위해 열어라.”
그동안 우리 교회 안에서만 진행하던 컨퍼런스를 외부 교회들과 함께 나누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아는 사람도 없고, 인맥도 없던 우리에게는 막막한 도전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단지인 한국성결신문에 광고를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정은 놀라운 은혜의 시작이었습니다. 한국성결신문은 단순히 광고를 게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교회를 방문해 취재해 주셨고, 비전컨퍼런스에 대한 기사를 정성스럽게 작성해 주셨습니다. 이후 다른 교계 언론에도 컨퍼런스 소식이 퍼지면서, 하늘숲교회는 지역 사회에서 “이단이 아닌, 좋은 교회”라는 인식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의 전도는 날개를 달게 되었습니다.
성결신문을 통해 우리는 정말 많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마치 룻에게 은혜를 베푼 보아스처럼, 신문은 우리 교회에 하나님의 손길을 전하는 통로가 되어 주었습니다. 예배 중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게 한국성결신문은 하나님이 보내신 보아스입니다.”
룻이 우연히 보아스를 만났지만, 그 만남을 주선하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연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은 정확히 필요한 때에 성결신문이라는 은혜의 통로를 우리에게 붙여주셨습니다. 그 만남을 통해 우리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저는 성결신문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매주 빠짐없이 신문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교단지가 이제는 가장 가까운 동역자가 되었고, 기다려지는 신문이 되었습니다.
신문을 펼칠 때마다 하나님께서 교회와 성도들을 어떻게 인도하고 계신지, 그 생생한 흔적을 마주하게 됩니다.
또한 이번 일을 통해 매스컴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결신문은 단순한 교단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널리 알리고 교회와 교회를 연결하는 귀한 사역의 도구였습니다. 우리 교회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많은 어려움들이, 성결신문을 통해 풀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신문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일하고 계십니다.
한국성결신문 35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성결신문을 통해 일하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신문을 통해 더 많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기를 기대합니다.
하나님의 선한 손길의 통로가 되어 주신 한국성결신문,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