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관-백합’ 교단 로고 적용
캄보디아선교회 등 후원 모아
선교사와 경남지방 목회자들
10일간 3000km 돌며 설치

캄보디아 성결교회 36개 교회에 통일된 디자인의 간판이 설치됐다. 

이번 캄보디아 간판 설치 프로젝트는 캄보디아선교회(이사장 김우곤 목사)가 추진한 것으로, 간판이 없거나 노후된 교회 외부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에 교회의 존재를 명확히 알리기 위해 진행한 것이다. 

특히 새 간판에 교회 이름을 표기한 캄보디아어 금색 밀러 아크릴 스카시 글씨는 높은 완성도를 위해 한국에서 특별히 제작해 해상 운송을 통해 현지로 전달했다. 또한 가시면류관과 백합을 중심으로 한 교단 로고를 사용해 통일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적이다.

이번 사역을 위해 캄보디아선교회 뿐 아니라 동대전교회, 태평교회, 밀양교회, 길산교회, 부여중앙교회, 창원교회, 북부산교회, 청주지방 여전도회연합회 등도 후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간판 디자인과 제작에는 김응수 선교사와 김한웅 선교사가 참여했으며, 현지 목회자인 웉티, 롯, 론루언 등이 절단·용접·도색 등 공정 전반을 맡아 간판 설치를 완성했다. 

설치 작업에는 경남지방회 소속 목회자들도 자원봉사로 참여했다. 이건재 목사(화정제일교회), 조희억 목사(광대현교회), 오창석 목사(봉황교회), 김태군 목사(별빛교회) 등 4인은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10일간 약 3,000km를 이동하며 캄보디아 북부와 남부 지역을 순회하며 교회마다 직접 간판을 부착했다.

무더위와 시시때때로 쏟아지는 장대비, 거친 도로 사정으로 차량의 고장과 작은 사고도 있었지만 팀원들은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섬김을 이어갔다. 각 교회를 일일이 방문해 간판을 설치하며, 작은 교회 하나하나 하나님 앞에서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몸소 실천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간판 설치 작업에 참여한 목회자들은 주일에 간판을 직접 설치한 각 교회로 흩어져, 현지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전하며, 찬양으로 섬기는 등 교회를 격려하고 은혜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도 보냈다.

김응수 선교사는 “현지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교회 외벽에 새롭게 걸린 간판을 바라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현지 목회자는 “교회 이름과 소속이 명확히 드러나게 되어 사역에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간판 설치는 단순한 외형 개선을 넘어, 캄보디아 각지에 흩어진 성결교회가 하나의 공동체임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적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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