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한국교회 140년 궤적 점검하며 연속 토론회 개최
7월 14일-9월 29일까지…“역사적 회개와 신학적 갱신 절실”

한국교회가 정치적 극단성과 복음의 본질 상실이라는 이중 위기 앞에서 다시 본질로 돌아가기 위한 담론의 장이 열린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은 ‘한국교회, 어디에서 다시 시작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오는 7월 14일부터 9월 29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연속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토론회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 801호에서 진행되며, 기윤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1차(7/14) 강연에서는 옥성득 교수(UCLA)가 1900-2000년 사이 한국교회의 보수-진보 분열, 소수종파의 폐해, 1960-80년대 반공주의 우파 득세 등을 역사적으로 조망하며 논의의 물꼬를 튼다. 2차(8/4)에서는 박성철 목사(하나세교회)가 정치신학적 관점에서 한국교회와 극우 정치의 유착 문제를 다룬다.

3차(8/18) 강연자인 백소영 교수(강남대)는 세대와 젠더, 사회적 인식 격차가 만든 교회 내 균열 지점을 조명하고, 4차(9/1)에서는 권수경 목사(일원동교회)가 권력과 재물 중심의 우상 숭배 문제를 신학적으로 분석한다.

5차(9/15)에서는 배덕만 교수(기독연구원 느헤미야)가 미국 극우 복음주의와 트럼프 지지 현상을 통해 한국교회의 극우 선동 정치의 뿌리를 설명하며, 6차(9/29)에서는 장동민 교수(백석대)가 한국교회의 영성 회복을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기윤실 관계자는 “이번 연속 토론회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 한국교회가 다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기 위한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고통을 직면하고 회개의 자리에 서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참가비는 총 6만원(회당 1만원)이며, 기윤실 후원회원은 50% 할인이 적용된다.

참여 신청은 bit.ly/한국교회연속토론회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기윤실 사무국(02-794-6200, cemk@hanmail.net)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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