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걸 총회장 기자간담회
사회선교 박람회 등도 계획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7월 11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총회장실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7월 11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총회장실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김영걸 목사)가 내부 갈등을 넘어 교단의 화합과 성숙을 이루고 있다. 7월 11일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김영걸 총회장은 취임 이후 목회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왔으며, 영남 산불 피해 교회 지원 등에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총회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 총회장은 제109회기 주요 사역 성과와 함께 제110회 총회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그는 “내부의 아픔이 있었지만 이를 통해 교단이 더 성숙해지고 하나 됨을 이루어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교회와 교단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회장은 “몇 년 동안 이어진 내부 진통을 넘어 이번 회기에 주요 교회들과 목회 현장을 찾아 소통에 힘썼다”며 “영남 산불로 40억 원이 넘는 구호금이 모였고, 소망교회를 비롯한 25개 노회가 총회 부채 해소에도 동참해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번 산불 피해 지원에는 우리 교단을 비롯한 이웃교단에서도 구호금을 전달하며 한국교회가 한마음으로 아픔을 나누는 모습이 이어졌다.

또 김 총회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한국교회가 어떤 목소리를 낼지 타 교단 및 연합기관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7월 11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총회장실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7월 11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총회장실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했다.

예장통합은 동반자 선교 원칙을 유지하며 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한인교회를 위한 ‘해외선교노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 총회장은 “현지 한인교회들의 요청과 선교적 필요로 노회 설립이 진행 중이며, 이는 향후 대륙별로 확대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선교 140주년 기념사업으로 △신학생 대상 역사순례탐방 △사회선교대회 및 박람회 △국내외 기독교 사적지 순례 프로그램 공모 △기념 책자 및 인물전 발간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9월 23-25일 영락교회에서 열릴 제110회 총회는 ‘용서, 사랑의 시작입니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교단 안팎의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총회장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한국교회연합 사무총장 등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들의 차기 리더십 선출과 관련해 “예장통합은 한국교회의 좌우를 잇는 가교 역할을 감당해 왔다”며 “NCCK의 에큐메니칼 정신을 존중하며, 한교총에서도 통합 측이 한국교회를 섬길 기회가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사회적 과제에 대해서는 사학법 개정, 동성애 및 차별금지법 등 주요 이슈에 대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 및 연합기관들과 협력해 통일되고 설득력 있는 기독교 정책 제안을 준비 중임을 전했다.

김 총회장은 명성교회 세습 논란에 대해 “법적 문제는 해결됐지만 정서적으로 해소할 부분이 남아 있어 목회자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남 산불로 피해를 입은 두 교회 복구를 위해 과거 명성교회 이슈에서 갈등했던 교회들마저도 화합해 건축위원회를 조직해 지원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전하며 교단 내 화합의 흐름이 형성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