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육학회 하계 학술대회 개최
웨슬리의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조명

한국교회가 대사회적으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성도의 성결한 삶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기독교교육학회(회장 박은혜 교수)는 지난 6월 28일 온라인으로 ‘사회적 목회와 기독교교육’을 주제로 ‘2025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양승준 박사(세종대)는 ‘사회에 생명을 주는 기독교 교육’이란 제목으로 강연했다. 양 박사는 한국교회의 위기 원인으로 기독교인들의 신앙과 삶 사이의 괴리와 교회 안에만 머무르는 신앙고백과 봉사를 꼽았다.

양승준 박사는 “그동안 한국교회와 기독교교육은 하나님에 대한 수직적 믿음에 몰두하여 교리적 믿음을 철저하게 고수하고, 주일성수와 기도생활, 전도와 헌금을 많이 하면 올바른 신앙이며 제자화를 이루었다고 속단했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믿음 중심의 패러다임을 삶 중심으로,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활약하는 사람들을 배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상을 돌보는 사람들’을 키워내는 일이야말로 올바른 신앙과 인성의 도야이다”라고 제안했다. 

또 양 박사는 존 웨슬리의 구원론을 근거로 성도들의 ‘성결’이 이 시대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웨슬리가 제시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기반으로 개인적 성결과 사회적 성화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웨슬리안 전통에 입각한 기독교교육은 오직 믿음으로와 거룩한 삶의 조화와 연계를 도모해야 하는데 개인적인 성화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사회의 영역으로까지 확장되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성도의 역할에 대해 양승중 박사는 “성도의 정체성은 교회 안에서만 활동하는 교인이 아니라 교회와 사회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목회자가 교회를 소명의 현장으로 부름 받았다면 성도는 세상을 소명의 현장으로 부름 받았다”면서 “성도를 은사와 재능을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활용하며 기독교적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으로 양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교회는 성도를 △복음 증거 △인도주의와 인류애 △정의를 위한 시스템의 변화 △타인을 사랑함과 화해 등의 목표를 가지고 교육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 네 가지는 ‘교회와 선교’라는 자동차가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네 바퀴와 같다. 네 개의 바퀴가 건강하게 굴러갈 때 교회는 ‘성령의 임하심’이라는 엔진을 달고 달려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분과별 발표에서는 이유선 박사(백석대)와 원지은 박사(장신대)가 ‘기독교 노인의 인지기능 강화를 위한 성경활용 프로그램 개발’과 ‘네트워크 기반 사회적 목회 모델’, 서미경 박사(백석대학교)와 홍성수 박사(독일 예나대학교)가 ‘AI시대, 디지털 알고리즘과 기독교 문화교육의 과제’와 ‘퇴행적 자율성 현상에 대한 기독교교육학적 성찰’을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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