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 맞은 ‘십자가 콘퍼런스’
하도균 교수 “선교적 삶이란
가정-직장서 복음 전하는 것
고난 극복이 주님 따르는 삶”
매년 여름마다 십자가 복음의 진수를 선포해 온 십자가 콘퍼런스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십자가 콘퍼런스는 서울신학대학교 전도전략연구소(소장 하도균 교수)와 국제전도훈련원이 주관했고 ‘십자가와 예수의 길’을 주제로 하도균 교수가 주강사로 나서 선교적 삶의 중요성 등을 전했다.
콘퍼런스에서는 하도균 교수가 ‘예수의 길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예수의 길은 본향을 향해 순례하는 길’ ‘예수의 길에서도 광야를 만난다’ ‘예수의 길은 갈릴리와 겟세마네로 가는 길’ ‘예수의 길의 궁극적인 목적은 십자가와 부활로 제자의 삶을 사는 것’ 등을 주제로 다섯 번을 강의했다.
하 교수는 “흔히 선교적 삶이라고 하면 목회자와 선교사들의 몫이라고 생각하지만 십자가와 부활을 경험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되는 사명이자 소명”이라며 “평신도라고 할지라도 내가 속한 가정과 직장, 사회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이 바로 선교적 삶을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하 교수는 선교적 삶을 살기 위해서는 광야와 갈릴리, 겟세마네를 거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경험한 후 많은 고난과 역경이 뒤따르는데 이것을 이겨내고 극복하는 것이 예수를 따르는 삶이라는 의미다.
그는 “회심과 세례라는 위대한 과정을 거친 후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광야와 갈릴리, 겟세마네의 길을 마주하게 된다”며 “예수께서도 세례를 받은 후 광야에서 시험을 이기시고 갈릴리에서 사역을 시작하셨으며, 겟세마네에서 피와 땀으로 기도하셨다”고 설명했다.
또 하 교수는 “간혹 삶이 힘겹거나 시험을 당할 때 나의 신앙을 의심할 때가 있지만, 이미 십자가 복음과 부활을 경험한 사람은 이것을 극복할 힘이 있다”며 “영적 지식으로만 유지하는 신앙생활이 아닌 뜨거운 기도와 실천을 동반할 때 선교적 삶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강연에서는 순회선교단 대표 김용의 선교사와 배본철 박사(성결대학교)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심요한 선교사(코나열방대학)가 강사로 나서 십자가 복음을 전했다.
김용의 선교사는 첫 강의에서 “왜 복음이 삶에서 작동하지 않는가?”라고 되묻고는 “내가 생활하는 가정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경험할 수 없다면 어찌 교회와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겠는가. 내가 있는 곳이 바로 선교지”라고 강조했다.
또 김민규 목사(그리스도의몸된교회)와 찬양사역자 남궁송옥 교수(숭실대), 장진명 목사(평안교회)는 찬양집회로 영적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편 올해 콘퍼런스에는 400여 명의 목회자와 사모, 신학생, 교인들이 참여해 십자가의 은혜를 함께 나눴다.
우리 교단 선교사 후보생들도 참석했으며 베트남 코트디부아르 인도네시아 라오스 이집트 일본 태국 등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작은 교회 목회자들도 무료로 초청해 함께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시간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