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교도소에서의 교육과 종교치유’ 주제로 소망교도소서 개최
“소망교도소가 K-교정 우수성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할 것”
소망교도소와 아시아교정포럼이 공동주최한 제40회 춘계공동학술대회가 지난 6월 20일 경기도 여주시 소망교도소 아가페홀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민영교도소에서의 교육과 종교치유’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백철 아시아교정포럼 이사장(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명예교수), 김안식 아시아교정포럼 학회장(백석대 범죄교정학과 교수), 김영식 소망교도소 소장을 비롯해 교정 연구자와 실무자, 경기대와 백석대 학생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김병배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주요 인사들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김안식 학회장은 개회사에서 “민영교도소에서 교육과 종교치유가 수형자의 교화와 사회복귀, 재범방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식 소망교도소 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시아교정포럼은 열린 사고와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학회”라며 “종교와 영성 중심의 교정교화 프로그램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소망교도소가 K-교정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백철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소망교도소가 세계에서 주목받는 교도소가 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이 있었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노력과 관심이 쌓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듯, 우리 학회가 한국 사회의 작은 풀뿌리가 되어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 발표는 총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박현나 소망교도소 연구관이 ‘민영교도소 신입교육프로그램 효과성 검증 및 수용자 재범억제력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를,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장인기 소망교도소 신입교육팀장이 ‘민영교도소 수용자의 영성프로그램 참여 경험에 관한 질적연구’를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조극훈 경기대 교양학부 교수가 ‘종교 치유를 통한 용서와 화해’를 주제로 발표했다. 각 세션의 발표 후에는 교정 전문가와 실무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학술대회에 참석한 소망교도소 김무엘 총무과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 운영의 실제 사례를 학술적으로 분석하고, 교육과 종교치유가 교정에 기여하는 바를 깊이 있게 살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소망교도소는 2010년 12월 한국교회가 연합해 설립한 재단법인 아가페(이사장 김삼환 목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교화 중심 비영리 민영교도소로 앞으로도 교육·심리·종교·직업훈련 등 다차원적 프로그램을 통해 수용자의 내면 변화와 건강한 사회복귀 지원에 앞장설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