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191개 교회-단체 참여
‘프레시 콘퍼’ 이상훈 박사 강연
“성령 움직임에 민감한 교회만이
시대의 복음적 대안 될 수 있어”
‘Missional: One Church, Every Generation, All Cultures(선교적: 하나의 교회, 모든 세대, 모든 문화)’를 주제로 열린 2025 프레시 콘퍼런스가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새중앙교회에서 열렸다.
프레시 무브먼트(FRESH Movement)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7개국 21개 지역, 191개 교회 및 단체가 등록한 가운데, 전통과 창의, 지역과 세대, 문화와 사역의 경계를 허무는 ‘선교적 연합’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레시 무브먼트 공동대표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콘퍼런스는 인간의 전략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된 성령의 운동”이라며 “수많은 선교사와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역사로 믿는다”고 전했다.
황 목사는 “성경 속 엘리야에게 손바닥만 한 구름을 보여주셨던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작은 움직임을 통해 놀라운 부흥을 이끄신다”며 “프레시 콘퍼런스가 한국과 열방의 교회를 깨우는 하나님의 표적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상훈 박사(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총장)는 “프레시 콘퍼런스는 다양한 교회와 사역이 함께 하나님 나라의 흐름에 참여하는 플랫폼으로 전통교회와 창의적 사역, 학문과 실천이 서로 배움과 격려를 나누는 장이 되어 왔다”며 “올해는 ‘하나의 교회, 모든 세대, 모든 문화’라는 주제를 통해 더 깊고 넓은 연합의 길을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불가사리 조직처럼 유기적이고 분산적인 선교 공동체로, 교회가 자신을 다시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며 “성령의 움직임에 민감한 교회만이 시대의 복음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도전했다.
“제자 삼는 운동, 거기서 선교가 시작된다”
선교적 교회 개척과 리더십 훈련에 헌신해온 JR 우드워드 박사(V3 교회개척운 총괄 디렉터)는 강의에서 “예수님은 수많은 사람을 모으기보다 12명을 깊이 양육하는 데 집중하셨다”며 “운동의 본질은 제자 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드워드 박사는 교회가 친밀한 거리감, 개인적 관계, 사회적 공간, 공적 예배를 모두 품을 때 선교의 역동성이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고 느린 것이 오히려 빠르고 깊다”며 “공동체의 회복이야말로 진정한 선교의 시작점”이라 전했다.
일상에서 선교의 접점을 만들어온 우드워드 박사는 “복음은 관계 안에서 살아 움직이며, 우리가 품은 사람을 통해 복음이 확장된다”고 말했다
‘통일 선교’ 트랙 강사로 참여한 오성훈 목사(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사무총장)는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을 한국교회가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프레시 콘퍼런스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수님께서 명하신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에 교회가 얼마나 순종하지 못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며 “복음이 회복될 때 북한도 사랑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통일 선교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