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속에서 피어난 믿음의 기적
희귀병 딸 지키며 써온 에세이
믿음도 자란 과정도 진솔하게
희귀병을 앓는 딸의 병상을 지키며 써 내려간 박영 목사의 신앙 에세이 『모야모야가 모야』가 출간됐다.
책은 생후 1년 딸에게 찾아온 ‘모야모야병’이라는 낯선 병명 앞에서 무너졌던 한 목회자의 고백과 회복, 그리고 신앙의 여정을 담고 있다. 두 차례의 뇌수술과 반복되는 입원, 길고 어두운 터널 같은 시간을 지나며 저자는 오히려 평범한 일상의 감사와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을 발견했다고 고백한다. 특히 아픈 자녀를 둔 부모로서의 고통, 양육의 무게와 기쁨, 신앙의 깊이가 일기처럼 진솔하게 기록되어 있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며, 병의 발현부터 확진, 수술 과정, 회복과 신앙 성숙까지를 시간순으로 담았다. 딸 채윤이와의 일상, 투병 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 장난감 놀이와 찬양하는 잠꼬대까지, 생명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사랑의 기록이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특히 ‘존엄한 삶의 마무리’라는 웰다잉의 관점에서 고통을 재해석하고, 하나님 안에서 자녀와 함께 자라난 믿음의 과정을 진실하게 풀어냈다. 고통의 기록을 넘어, 회복과 감사, 믿음의 성장이라는 공통된 신앙적 감동이 흐른다. 저자는 “이 글이 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