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교회 33회 개척교회 세미나
목회자 30명 초청 극진한 대접

천안교회(윤학희 목사)가 지난 6월 23-24일 열린 ‘제33회 개척교회 교역자 초청세미나’에서 전국의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따뜻하게 섬기며 감동을 전했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1993년 천안교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시작됐으며, 이번까지 누적 1,000명 이상의 목회자가 재충전의 시간을 누렸다.

올해도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개척한 목회자 등 총 30명이 초청돼, 사역 초기에 마주하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첫날, 도착한 목회자들에게는 맞춤형 양복이 선물로 제공되었고, 이후 교회 탐방과 세미나, 힐링 콘서트, 볼링 교제, 맛있는 식사와 호텔 숙박에 이르기까지 전 일정 속에 ‘정성과 격려’의 메시지가 곳곳에 녹아 있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윤학희 목사(천안교회)는 “작은교회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소명은 결코 작지 않다”며,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회복하는 데 작은교회가 앞장서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교회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부르심에 대한 자각”이라며, “하나님의 소명에 충실할 때, 교회는 진정한 빛을 발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참석자들은 “작은교회의 가능성과 정체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진 힐링 콘서트는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김영은·김성은 자매의 바이올린 듀엣으로 시작한 콘서트는 소프라노 김여명과 김희은, 청년 김형건의 찬양, 그리고 첼리스트 유지명 집사의 무대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이어졌다. 

이후 진행된 볼링 교제 시간도 인상적이었다. 오랜만에 함께 웃고, 몸을 움직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자리가 되었고, 목회자들 사이의 친밀감도 더욱 깊어졌다.

다음날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박명룡 목사(청주서문교회)가 ‘기독교 변증 목회가 필요한 시대’를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베드로전서 3장 15절을 인용하며, 안티기독교적 흐름과 지성의 부재를 직시하고, 지성과 성령으로 무장한 목회자의 자세를 강조했다.

특히 “예수는 신화”라는 주장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가 신화적 인물이 아닌 역사적으로 입증된 실존 인물임을 설명하며, 성도들이 이성과 지성을 통해 믿음을 고백해야 함을 역설했다.

조창식 목사(임마누엘선교교회)는 “4년 동안 양복 하나 사기 어려운 형편이었는데, 정성이 담긴 선물과 음악을 통해 큰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창범 목사(구암교회)도 “주의 일을 감당하라는 주님의 위로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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