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평화교회 “크나큰 헌신 감사”
현을성-유봉조 원로장로 추대식
군에서 만나 1980년 교회 등록
지방 장로회장 등 안팎서 봉사
“현을성, 유봉조 장로님은 오산평화교회의 기둥이었습니다.”
허성도 목사의 진심 어린 고백 속에, 오산평화교회는 6월 22일 원로장로 추대식을 진행하고 27년간 묵묵히 섬김의 본을 보인 두 장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치 시작과 끝을 동시에 허락하신 하나님의 섭리처럼, 젊은 시절 같은 부대에서 나라를 섬기던 현을성 유봉조 장로는 1980년 봄, 각각 3월 17일과 5월에 교회에 등록하며 신앙의 여정을 함께 시작했다. 이후 1998년 3월 15일 장로로 장립받고 같은 날 은퇴한 이들은 원로장로로 추대되며 그 발걸음에 은혜를 더했다.
현을성 장로는 경기중앙지방회 장로회 회장과 지방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유봉조 장로도 지방회 장로회 회장과 지방회 부회장을 비롯해 중부지역 장로협의회 회장, 전국장로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본지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교회에서도 차량 운행부터 예배부, 재정부 등을 두루 섬기며 교회의 부흥과 발전에도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현을성 장로는 “교회 지붕이 무너지는 막막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가운데 오산평화교회 성도들과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며 “선봉에 서지 않는다고 해서 책임까지 넘기지는 않겠다. 마음 속 성전이 굳건해야 영적전쟁에도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 계속해서 교회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유봉조 장로도 “오늘 이 자리는 제 인생의 마지막 장이 아니라 다시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섬기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 믿고, 겸손히 그 뜻에 순종하겠다”며 “원로의 자리에 걸맞게 기도하며 교회를 위해 뒤에서 섬기겠다. 주님 안에서 끝까지 신실한 길을 걸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예배는 허성도 목사의 집례로 지방회 부회장 이철희 장로의 기도, 서기 곽요한 목사의 성경봉독, 평화연합찬양대의 특송, 지방회장 목일균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꺼지지 않도록’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목일균 목사는 “거센 외풍과 내풍이 있는 환란 속에서 제단을 지키는 사명은 은퇴 후에도 이어진다. 기름부음을 받은 이들의 사명은 제단의 불을 꺼뜨리지 않는 것”이라며 “두 장로님이 겸손의 세마포를 입는 가운데 오늘의 원로장로 추대식이 오산평화교회에 성령의 불이 임하는 날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추대예식은 지방회 장로회장 김은중 장로의 추대기도 후 허성도 목사가 현을성 유봉조 장로를 원로장로로 공포했으며, 추대패와 공로패, 기념품을 전달했다.
허성도 목사는 “작년에 교회 지붕이 무너졌을 때는 정말 막막했는데, 두 장로님이 찾아오셔서 다시 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시고, 건축위원회 구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셨다”며 “교회 리모델링부터 입당 감사예배, 원로장로 추대식 모든 것이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진행되고 있는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어려운 순간에도 함께해준 현을성, 유봉조 장로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축하의 시간에는 원로장로 가족들의 축가를 시작으로 오산평화교회 담임으로 사역했던 이준성 목사(역촌교회 원로) 김헌곤 목사(전 문준경기념관장)를 비롯해 이정환 목사(수원교회) 안효준 원로장로(오산평화교회) 전국장로회장 피상학 장로가 축사를 전했다. 정준택 목사(동탄교회) 박철우 목사(큰믿음교회) 김형노 목사(주심교회) 김영호 목사(영통교회)는 격려사, 박종건 목사(비봉열린교회) 김성겸 원로장로(하저교회)가 권면을 전했다. 준비위원장 조양행 장로의 광고 후 전 지방회장 박성조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