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0돌 기념 임직-추대식
원로-명예장로로 5명 은퇴
신임 장로 5명 새롭게 세워
신임 권사는 46명이나 취임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신촌교회(박노훈 목사)가 지난 6월 15일 성봉채플에서 임직 및 추대 예식을 갖고 100주년을 향한 비전을 다졌다. 

이날 예식은 오랜 세월 교회를 섬긴 장로들을 원로·명예 장로로 추대하고 새로운 장로들을 세우며 다음 세대를 향한 믿음의 계승을 이어가는 자리였다. 추대식에서는 먼저 한세열 황준성 조경범 장로가 원로장로로, 김현국 차용섭 장로가 명예장로로 추대됐다. 

이들은 수십 년 동안 교회의 중책을 맡으며 섬김의 본을 보여 왔다. 시무 29년째인 한세열 장로는 오랫동안 해외선교위원장을 맡아 의료선교를 주도해 왔으며 70주년위원장를 맡는 등 전방위로 교회를 섬겨왔다. 

숭실대 총장을 지낸 황준성 장로는 당회 서기와 사무처장, 기획위원장을 역임하며 행정과 비전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발휘해 왔고 조경범 장로는 장로찬양단을 이끌며 교회 음악사역에 헌신했고, 서울남지방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교회와 교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또 명예로 추대된 김현국 장로는 자산관리·감사·재정위원장을 맡아 교회의 재정적 기틀을 다지는데 기여했으며, 차용섭 장로는 신촌통일기도회, 신촌소년소녀합창단 후원회장, 아름다운이웃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와 다음세대를 아우르는 헌신을 펼쳐왔다.

원로와 명예로 추대된 장로들은 성도들의 뜨거운 감사와 박수를 받으며, 영예롭게 은퇴했다. 

이날 예식의 또 다른 중심은 신임 장로 장립이었다. 양재근 이천우 김갑석 김성제 임상현 장로 등 5명이 은퇴한 선배들의 뒤를 이어, 신임 장로로 새롭게 부름받았다. 이들은 각기 다른 현장에서 전문성과 신앙을 겸비해 온 인물들이다. 

인하대 건축공학과 교수인 양재근 장로는 집사로 25년을 섬겼으며, 이천우 장로는 해누리기업 대표이자 16년간 교회를 위해 헌신한 일꾼이다. 김갑석 장로는 메디컬상가 전문 공인중개사 대표로 21년째 봉사하고 있고, 에스플러스 대표인 김성제 장로는 25년째 신앙인의 길을 이어오고 있다. 아주대학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이자 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임상현 장로 역시 27년간 신실하게 교회를 섬겨온 인물이다.

이들 신임 장로는 마음과 뜻을 다해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할 것을 서약했다. 이어 안수례가 거행되었으며, 박노훈 목사는 신임 장로들에게 장립패와 메달을 증정으로 신임 장로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또 선임 장로들은 직접 꽃다발을 전하며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고, 지방 장로회에서도 장로회원증과 순금을 수여했다.  

이어진 권사취임식에서는 고영선 씨 외 45명의 신임 권사로 취임했다. 서약 후 박노훈 목사가 메달을 수여하며 취임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이날 양재근 신임 장로는 임직자를 대표해 “피택 이후 제자양육훈련과 통큰통독 과정을 통해 성령 하나님의 임재와 깊은 연대감을 느꼈다”며, “담임목사님의 사역에 전심전력으로 동참하고, 전도와 위로, 섬김의 자리로 나아가겠다”고 고백했다. 

앞서 드린 예배는 박노훈 목사의 집례로, 서울남지방 부회장 강기성 장로의 기도와 시온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지방회장 김연태 목사의 설교 등으로 진행되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 목사는 “은혜로 받은 것에 감사하며, 대가 없이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면 및 축하 시간에는 전 총회장 조일래 목사가 “짐이 되는 말꾼이 아니라 힘이 되는 일꾼이 되라”고 권면하며, “교회와 목회자를 사랑하는 임직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후 장로·권사 연합찬양단이 축가를 불렀으며, 이정익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한편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신촌교회는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것을 넘어, 다가올 100년을 향한 비전을 함께 다지고 있다. 700명의 단기선교사를 파송해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미라클700’ 프로젝트는 전 세대를 아우르며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이미 790명 이상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 

3월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공간 ‘이레비전센터’ 준공감사예배도 드렸으며, 전교인 찬양축제, 홈커밍데이 등 교회 공동체가 하나 되는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또한, 70년 교회의 여정을 담은 책 『비긴 어게인(Begin Again)』도 출간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