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제10대 총장 역임… 신학계 헌신한 교육자
강근환 전 서울신학대학교 총장이 6월 11일 소천했다. 향년 89세.
강 전 총장은 1973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교무처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고,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제10대 총장으로 학교를 이끌었다. 신학자로서 교회사와 목회학, 종교개혁 연구에 헌신했으며,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신학 정체성과 목회 리더십 정립에 크게 기여했다.
서울신학대학(1963년 졸)을 졸업한 그는 일본 교토 동지사대학교에서 신학수사 과정을 거쳐, 캐나다 토론토대학교(Knox College)에서 신학석사(Th.M.)와 박사(Th.D.)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신대 교수로 27년간 봉직하며 학문 후속 세대 양성에 주력했다. 총장 재임 중에는 대학원 정원 증원, 연구기반 확대, 행정 체계 정비 등 학내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강 전 총장은 『한국교회 형성과 그 요인의 역사적 분석』 등 교회사 관련 저서를 집필했고, 2009년 한국교회사학연구원으로부터 학술상을 수상했다. 또한 한국기독교학회, 한국교회사학회 등에서 활동하며 국내 신학계의 학문적 토대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 교단적으로는 총회 역사편찬위원장을 맡아 교단의 신학과 역사 전승에도 힘썼다.
장례는 강서교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23)에 마련됐다. 입관예배는 6월 12일(목) 오후 3시, 천국환송예배는 13일(금) 오전 5시 30분에 거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