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식 교수, 진술서 제출해
“2월말 ‘과신대’ 모든 활동 중단
자문위원 명단도 10년 전 자료”
향후 논문발표 후 추가조사 결정
박영식 교수(서울신대)가 유신진화론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박 교수는 올해 3월 유신진화론과 ‘과학과신학의대화(과신대)’ 활동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최근 사과문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자 다시 한번 분명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서울신학대학교 이사회는 지난 6월 1일 열린 회의에서 이런 박영식 교수의 진술서가 진정성을 포함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내년에 박 교수가 발표할 논문을 확인한 후 재조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박영식 교수는 서울신대 이사회 측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창조-진화 논쟁에 대한 기독교의 입장을 강의하던 중 의도치 않게 유신진화론이라는 용어로 많은 오해와 혼란이 일어나게 된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 과신대 홈페이지에 4월 말까지 자문위원으로 소개되어 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2월 말에 과신대 활동 일체를 중단했고, 강의 홍보에 대해서는 3-4년 전 녹화한 동영상 강의라고 해명했다.
박 교수는 “과신대 홈페이지에 명시된 자문위원 명단은 10년 전의 것이었고, 강의 홍보는 3-4년 전 녹화한 동영상으로 과신대에서 빠르게 삭제하지 못한듯하다”며 “이 일을 인지한 즉시 과신대 사무국에 연락해 삭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어 지난 3월 발표한 사과문의 약속을 그대로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하고 교단과 학교의 명예와 발전을 위해 정진할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신대 이사회는 신임 교원 선발과 비정년트랙 교수 계약연장, 명예교수 추대 건 등도 모두 허락했다. 오는 8월 1일 임기를 마치는 감사 강성식 장로의 후임으로는 박옥식 장로(아현교회)를 추천하기로 했다.

1. 박영식 교수가 기독교 입장을 강의하던 중 "의도치 않게 유신진화론이라는 용어로 많은 오해와 혼란이 일어나게 된" 것이 아니라, 박교수가 책과 SNS로 일관되게 주장한 것이 유신진화론입니다. 그 사실을 부인한다면 그것은 거짓입니다.
2. 2월에 과신대 활동 일체를 중단했다는 주장은 박교수와 과신대 측의 일방적 주장입니다. 과신대는 4~6월 강의를 홍보하면서 박교수의 강의 두편을 포함하여 홍보해 수강생을 모집했고, 문제가 제기되자 강의를 다른 것으로 교체하고 박교수와 관련된 내용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일은 사실입니다.
박교수 사과의 진정성 문제를 제기한 이대위 성명서는 사실에 기초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