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년차 총회 예산서 빠져
격론 끝 추후 논의하기로

총회 마지막날인 29일 예산안 심의에서 교회진흥원 지원안이 화두로 올라왔다. 교회진흥원 이사장 유승대 목사가 교회진흥원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을 지적하고 예년처럼 총회에서 1억 6,500만원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총회임원회는 지원이 어렵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유승대 목사는 “교회진흥원은 작은 교회의 사역을 실제적으로 돕는 곳으로 예산을 끊는다면 교단적으로도 막대한 손해”라며 “1억 6,5000만원만 지원해주시면 부족한 부분은 은평교회가 지원하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총회임원회는 교회진흥원 사역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류승동 전 총회장은 “1억 6,500만원으로는 인건비 지급도 힘들고 원장과 팀장도 나가는 상황에서 3명으로는 사역이 힘들 것으로 봤다”며 “특히 1년 연장안이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1년을 연장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판단했다. 그래서 예산안 편성에서 빠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복된 의견 상충 끝에 결국 교회진흥원 지원은 예결산위원회에 위임되었다. 교회진흥원 지원 등 예산 조정을 예결산위원회에 위임하면서 수입과 지출을 다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산안 조정으로 교회진흥원이 사역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지원 중단으로 문을 닫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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