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휴업에 총회 “지원 중단”
100주년 기념사업 존폐기로

셋째 날 통상회의에 회부된 성결원 총회 지원 중단의 건은 별다른 이견 없이 통과되어 성결원이 사실상 존폐 기로에 섰다.

매년 5,000만 원 이상의 성결원 관련 예산을 지출하고도 재개원이 요원한 상태에서 운영 불가 상태에 빠진 성결원을 더 이상 붙잡고만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성결원 이사장 오영근 목사 등 일부 대의원들은 총회가 성결원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상화의 희망을 버리지 말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성결원은 교단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되어 기념사업비와 정부 지원 등 총 45억 원을 들여 완공됐다. 그러나 관련 법령의 강화로 입주자격 제한이 이뤄지면서 개원이 미뤄져 오다 102년차 총회를 앞두고 운영방향을 마련, 지역사회를 위한 노인요양 전문기관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11월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천안지사로부터 장기요양기관 지정 취소 처분을 받고 성결원 직원들의 강제 퇴직 등으로 잠시 운영이 중단되었다가 2013년 재개원됐다. 이후에도 사무총장 불법 취임 문제가 불거지고, 운영 미숙으로 천안시로부터 영업정지를 당하는 등 시련과 혼란이 계속됐다.

이후 성결원은 장기 휴업에 들어가야 했고 그동안 이사회가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자구책을 내놓았지만 대부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표류를 거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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