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119돌 총회장 이-취임식
안 총회장 “투명 행정 펼치고
전도박람회 등 화끈하게 지원”
류 전총회장 “후회 없이 뛰어”
“상식과 법에 어긋나지 않게 직무를 감당하겠습니다. 성장하는 교회도 많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중소형교회의 침체가 두드러집니다. ‘하나님, 제119년차에 한 교회만이라도 자립하는 은혜를 주소서…’라고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이 사명에 역량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제119년차 총회 둘째 날 총회장으로 세워진 안성우 목사의 취임 일성이다. 5월 28일 서울신학대학교 성결인의집 대강당에서 열린 교단 창립 제119주년 기념 및 총회장 이·취임식에서 안 총회장은 세상의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며 작은교회의 부흥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안성우 총회장은 “교회는 여전히 세상의 희망이다. 아니 희망이어야 한다. 총회장으로서 작지만 작지 않은 사명에 집중하려 한다”며 제119년차 총회 표어로 ‘세상의 소금 함께 걷는 성결교회’를 제시했다.
특히 총회본부의 인사제도 투명화 및 시스템 전산화를 통한 업무의 효율 극대화, 성결교회 전도박람회와 전도용품 지원, 통일시대를 대비한 북한선교, 신구약 중심의 교재 개발 등을 통해 다가오는 교단 창립 120주년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 총회장은 “교회가 교회 되고 예배가 예배 될 때 교회는 세상의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것”이라며 “교회가 세상과 함께 걸으며 십자가와 부활의 아침을 향하고 싶다. 미래를 준비하며 오늘을 놓치지 않겠다. 큰일을 이루기보다는 미래를 향한 징검다리 하나를 놓는 심정으로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스톨 인계식은 총회장의 직무와 사명을 상징적으로 이어주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직전 총회장 류승동 목사는 신임 총회장 안성우 목사에게 스톨을 직접 걸어주며 성결교회 리더십의 연속성과 영적 책임을 당부했다.
직전 총회장 류승동 목사는 이임사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총회장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다. 성결가족들의 사랑과 협력에 감사를 드린다”며 “후회 없이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미련없이 행복하게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교단과 지방회, 교회의 발전을 위해 남은 생애를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직전 장로부총회장 노성배 장로가 신임 장로부총회장 안보욱 장로에게 성경을 증정하는 뜻깊은 순서도 마련됐다. 성경 증정은 평신도 리더십의 본질 역시 ‘말씀 위에 세워진 섬김’임을 상기시키는 신앙적 계승의 행위였다.
노성배 장로는 “한 해 동안 부총회장으로 섬기면서 지역사회에서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는 성결교회들을 살필 수 있어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묵묵히 순종하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안보욱 장로는 “사중복음의 깃발 아래 세워진 성결교단을 발전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결가족들을 섬기겠다”고 약속했다.
안성우 총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은 직전 임원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축하의 시간에는 전 총회장 박현모 목사의 격려사, 전 부총회장단 회장 윤완혁 장로의 축사 후 신임 총회장과 총회 임원회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하고 전 총회장단 회장 여성삼 목사가 축도했다.
한편, 전 부총회장 이경우 장로의 기도로 문을 연 총회장 이·취임식은 안성우 총회장의 집례로 다 함께 교단가를 제창하고, 전 부총회장 김정호 장로의 기도, 직전회계 문형식 장로의 성경봉독, 로고스교회 찬양대의 특송, 전 총회장 임석웅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꼭 있어야 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임석웅 목사는 “예수님을 따르는 성도들은 성경을 삶의 근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교단총무 문창국 목사의 교단 약사 낭독과 축하 케이크 커팅식에서는 교단의 119년 역사를 돌아보며, 국내외 성결교회의 성장과 복음 전파 사역에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렸다.
서기 김요한 목사는 교단 발전과 교회, 사역자, 해외선교지 및 국가를 위한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