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교회 새 담임 문성찬 목사
“역사-전통 깊은 교회에 새바람”
23년간 헌신한 이인한 목사는
원로 추대되고 명예롭게 은퇴

부산서지방 남천교회가 지난 5월 25일 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목회 리더십을 세우며 부흥을 향한 재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이인한 목사는 원로로 추대됐고, 문성찬 목사가 후임 담임목사로 취임해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인한 목사는 38년간의 목회 여정을 마치며 목회 선·후배들과 성도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감사함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 목사는 “은퇴를 했지만 한 사람의 구도자이자 신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한다”며 “필리핀 아이들을 돕는 일에 힘쓰면서, 남천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한 목사는 서원제2교회, 부산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했으며, 2002년 2월부터 23년간 남천교회 담임목사로 섬겼다. 교단에서도 부산동지방회장, 부산서지방회 교육부장·인사부장을 맡아 지방회 발전을 위해 힘썼으며, 활천 편집위원, 총회 재단이사, 부산신학교 교장 등으로 역임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교회에서는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예배당을 리모델링하고 2014년에는 남천비전센터를 봉헌했다. 2008년과 2009년 필리핀에 마리끼나남천교회와 산마태오남천교회를 건립, 봉헌했으며 2012년에는 필리핀 열방교회를 건축하며 해외선교에도 집중했다.

후임으로 취임한 문성찬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샌프란시코신학교, 애쉴랜드신학교, 클레어몬트대학원에서 수학했다. 명지대 배움의교회 부목사, 동탄 맑은샘교회 협동목사로 사역했으며, 명지대 사회교육원 원목, 명지대 자연캠퍼스 교목, 서울신대 목회신학연구원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문성찬 목사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남천교회를 섬길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성도들을 성심껏 섬기며,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돌보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치리목사 황용득 목사의 집례로 부산서지방 부회장 양재철 장로의 기도, 서기 채광수 목사의 성경봉독, 할렐루야찬양대의 특송, 지방회장 장성환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취임예식을 위해 동부감찰장 조경석 목사가 기도하고 담임목사 취임식과 원로목사 추대식이 거행됐다. 

담임목사 취임식에서는 문성찬 목사와 교회 대표 최세철 장로가 서약하고 치리권 부여와 공포가 진행됐다. 전 총회장 임석웅 목사가 권면 및 축사를 전하고, 문성찬 목사의 장녀 문가은 청년이 축하 연주를 했다.

원로목사 추대식에서는 예식에 앞서 남천교회 청년부가 문성찬 목사에게 바통을 넘기는 퍼포먼스와 함께 ‘달리기’ 찬양을 부르며 목회 리더십의 교체 순간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어 담임으로 취임한 문성찬 목사의 집례로 박춘주 장로가 추대사를 전한 후에 추대가 공포됐으며, 총회와 지방회, 서울신대 총동문회에서 공로패를 전달했다.

축하의 시간에는 박보영 전도사의 축가를 시작으로 전 부총회장 성해표 장로의 격려사, 이덕한 목사(강서교회)가 축사를 전했다. 최세철 장로의 광고 후 김영식 원로목사(남천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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