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영 목사
김철영 목사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후보 간 네거티브 공세도 이어지면서 선거가 혼탁한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그럴수록 유권자들은 냉철하게 후보자의 공약과 당의 정책을 살펴봐야 한다. 과연 실현 가능성이 있는 공약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5월 29일과 30일은 사전투표일이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유권자는 4439만 1871명이다. 그 가운데 기독교 유권자는 650만 명으로 추산된다. 6월 3일 본선거일을 임시휴일로 지정을 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본 투표일에 투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본선거일에 투표를 하지 못하는 유권자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럴 경우 사전투표를 하면 된다.

12.3비상계엄선포 사태를 거치면서 선거부정 음모론이 널리 퍼져 있다. 특히 사전투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전투표를 하지 말자는 글도 SNS에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이 부정선거 의혹을 갖는 것은 문제 삼을 수 없다. 그러나 사전투표는 부정선거 또는 투표조작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표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적극적인 주장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 선거방해혐의가 적용된다. 개인이 작성을 해서 단체 카톡방이나 SNS에 올리거나, 그런 내용의 글을 공유하거나 유포해도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한가지, 한국정치학회와 한국정당학회가 운영의 주체가 되어 선거관리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공정선거참관단을 운영한다. 공정선거참관단은 정당 및 시민단체 추천인, 교수 등으로 참관단을 구성하여 사전투표, 개표 등 모든 선거과정을 참관한다. 그만큼 선거과정을 투명하고 진행하여 신뢰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반드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

특히 기독교 유권자들은 공직선거법을 준수하면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설립자 고 김준곤 목사는 “투표권은 모세의 지팡이와 같다. 기독교 유권자들이 믿음의 표, 양심의 표, 구국의 표를 반드시 행사해야 한다”고 역설했었다.

총체적 위기에 처한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이끌 최고의 지도자를 선택할 권리와 책임이 유권자들에게 있다. 기도하고 투표하면 나라가 새로워진다. 기도하고 투표하는 유권자가 진정한 애국자이고 국가의 주인이다.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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