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묵호항 찾아 김밥 나누며 전도

한국교회가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역사회 내 교회와 성도 수 감소라는 위기 속에서 본교회(조영진 목사)가 전국의 작은교회에 새로운 희망과 생기를 불어넣는 전도지원 사역에 나섰다. 

본교회는 지난해부터 전국 작은교회를 대상으로 전도 지원금 200만 원과 더불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함께 전도행사를 펼치는 ‘동행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전도계획서를 낸 많은 교회 중 20개 교회를 선정, 총 4,000만 원의 전도지원금을 전달했으며 이후 본교회 성도들을 현장에 파송해 함께 전도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본교회는 최근 증평 수정교회, 인천 늘사랑교회, 동해 묵호항 은혜교회, 양구 방산교회 등에 전도팀을 파송해 전도사역을 펼쳤다. 본교회는 계속 지원금을 받은 교회들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특별히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인근의 은혜교회(이지혜 전도사)는 조윤호 목사와 7명의 성도가 함께 전도사역에 참여했다. 전도에 동참한 한 집사는 출발 전 손목 통증이 있었지만, 출발 당일 신기하게도 통증이 사라지는 신유의 은혜를 경험했다. 

전도팀은 먼 길을 떠나기 위해 새벽부터 본교회에 모였지만 모두 피곤함도 잊고 웃음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전도팀은 김밥 200줄을 정성껏 준비해 묵호항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나누어주며 복음을 전했다. 

본교회 김수진 집사는 “묵호항 상인들이 김밥을 통해 복음을 접하고, 예배는 드리지 못해도 헌금을 보내는 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곳에 주님의 일하심이 있음을 느꼈다”며 “다음세대 아이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은혜교회를 통해 지역복음화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교회의 작은교회 전도지원 사역은 단순히 재정지원에 그치지 않고 직접 현장을 찾아가 전도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반찬봉사, 호두과자 나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교회 문턱을 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차와 간식을 제공하며 누구나 부담 없이 교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고 있다.

본교회는 작은교회 전도지원에 앞서 2년 전까지 한국성결신문과 함께 작은교회 목회수기 공모전을 열어 악전고투하는 작은교회 목회 현장의 이야기를 전하고 공모전 수상 교회들에 선교비를 전달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작은교회의 전도 의지를 북돋아 주고자 전도계획서를 제출한 교회 중 지원 조건에 부합하는 교회를 선정해 전도비와 전도팀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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