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용 목사, 목신원 열린 강의
“주님은 위선적 행동 싫어하셔
새로운 바벨탑 출현 조심하며
약자 관심 갖고 도움 손길 펴야”

목회신학연구원(원장 조종환 목사)은 지난 5월 12일 서울신대 본관 강의실에서 열린 집중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윤창용 목사(한우리교회)와 이춘복 목사(남현장로교회)가 ‘이것이 행복한 목회다’를 주제로 급변하는 시대에 필요한 목회 리더십과 관계목회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리더’를 주제로 강연한 윤창용 목사는 부르심에 대한 확실한 내적 소명과 소명을 감당하기 위한 외적 소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목사는 “이사야서를 보면 거짓 경건이 판을 치고, 하나님이 이를 가증히 여기시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우리의 예배가 온전히 드려지기 위해서는 먼저 목회자가 하나님의 은혜에 사로잡혀 전심으로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래는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으며 하나님은 역사를 그냥 만들어가지 않고 일관된 목적과 방향으로 이끄신다”며 “하나님은 우리가 당시의 부름에 응답하길 원하시는데 그게 바로 은혜”라고 부연했다.

윤 목사는 이 시대에 필요한 목회 리더십으로 예수의 마음을 품는 리더를 제시했다. 
그는 “예수님은 제사장과 바리새인을 향해 외식하는 자, 지옥의 자식을 만드는 자, 소경된 인도자, 율법을 가장한 형식주의자 등 혹독하고 저주에 가까운 말씀을 외치셨다”며 “특히 주님의 책망에서 가장 핵심은 위선으로, 진실함이 없는 행동이 비판 대상이 되었다. 하나님은 침묵하고 계신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의 중심을 꿰뚫어 보시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계하는 리더가 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는 시대마다 나타나는 새로운 바벨탑을 경계해야 하며 시대마다 만들어지는 새로운 약자와 이웃이 겪을 시대적 고통을 경계해야 한다”며 “새 바벨탑과 약자와 이웃이 겪을 고통에 대해 성도와 교회가 관심을 기울이고 이들을 도울 때 사회적 영향력을 다시 행사할 수 있게 된다”고 역설했다. 

이춘복 목사는 ‘쉬운 목회, 관계 목회’를 주제로 40년간 이어온 목회 여정을 간증했다. 이 목사는 “내 목회 철학은 쉬운 목회인데,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목회는 하나님이 하심을 먼저 고백해야 한다”며 “내 능력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양들을 세우고 그들을 동역자로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목회를 내 능력, 내 방법, 내 욕심대로 하면 힘들고 어렵지만 하나님 앞에 나를 내려놓으면 목회는 쉽고 행복해진다”며 “처음 목회자의 길에 들어서면 어떻게 교회를 부흥시킬까에 대한 방법론에만 몰두하는데 목회는 그것보다 원칙과 철학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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