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3:1~6

소통이 잘 되기 위하여서는 길이 잘 닦아져야 합니다.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났던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주의 길을 예비했습니다. 회개하여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들어오실 수 있도록 그 길을 마련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시편 84편 5절에는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고대 시대에 왕이 한 도시를 방문할 때는 그 앞에 사자가 먼저 가서 그 방문을 알리면 시민들이 나와서 도로의 패인 부분을 메우고 세마포를 깔면서 왕이 오는 길을 예비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주님을 예비하려면 마음의 대로를 잘 닦아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그 인생 속에 가장 아름다운 영생과 천국을 안고 찾아오셔서 넘치게 해주실 수 있습니다.

주의 길을 잘 준비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첫째, 골짜기가 모두 메워집니다. 이 골짜기는 불신앙의 골짜기를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면 어떤 누구라도 하나님께로 갈 수가 없습니다. 구원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구원을 못 받으면 불과 유황의 못인 지옥에 갑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회개하여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불신앙의 골짜기가 메워져야 할 것입니다.

둘째, 높은 산들도 작은 산들도 낮아집니다. 성경에서 산은 교만을 말할 때 쓰여졌습니다. 시편 68편 16절에 “너희 높은 산들아 어찌하여 하나님이 거하시려 하는 산을 시기하여 보느뇨”라고 하였습니다. 이 교만의 높은 산들이 낮아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고 진노하시는 것이 교만입니다. 세례 요한은 고귀한 대제사장의 아들이었지만 그는 빈들에서 낙타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고 살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에 대해서 “그는 흥하여야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고 말했습니다. 자기 위치를 아는 겸손한 사람입니다. 세례요한에게 이러한 정신이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으로 임하셨고(눅 3:2) 이에 따른 순종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내 뜻과 주장을 과감히 던져버리는 교만의 산을 무너뜨려야 할 것입니다.
 
셋째, 굽은 것이 곧아집니다. 굽었다는 것을 일반적으로 말하면 마음이 병들었다는 뜻입니다. 자기 편협한 주관에 빠져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굽으면 무엇이든지 삐뚤어지게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은 일종의 마음의 장애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굽은 것은 주의 뜻대로 하지 않는 것을 가리킵니다. 죄악의 길, 비진리의 길로 가는 자입니다.

우리의 마음의 성전에 편협한 자기 주관의 가증한 것이 서게 되면 그 인생도 임박한 종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음속에 주님이 들어오시도록 하기 위하여 굽은 마음을 펴야 합니다.

넷째. 험한 길이 평탄하여 집니다. 이 험한 것이 무엇일까요? 정서적 변화를 가리킵니다. 오늘날 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주님을 얼마나 실망시키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남이 밉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우리의 뇌는 미워할 때 나오는 독성 호르몬을 분비하여 타인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여 성령 충만하고 날마다 기뻐하면 뇌는 온갖 좋은 호르몬을 생산하여 자신을 살리며 사회를 건강하게 한다고 합니다.

마음을 고치지 않고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최초의 설교에서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회개하여 주의 길을 예비하지 않으면 주님의 임재와 그 복을 체험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세례 요한의 외침처럼 진실로 철저히 회개함으로 우리의 마음에 거처를 삼고 오시려는 주의 길을 곧게 하여, 불신앙의 골짜기가 메워지고, 겸손으로 교만의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순종으로 굽은 것이 곧아지고, 사랑으로 마음의 거친 부분을 부드럽게 하여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경험하고, 주님이 예비하신 복락을 충만하게 누리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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