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2300석에 1018대 주차
이혜진 목사, 주님의 은혜 강조
“돛이 될지, 덫이 될진 우리 손에
말씀으로 다음세대 일으켜야”
미주 동남부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틀란타벧엘교회(이혜진 목사)가 교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예배당을 매입하고, 지난 5월 4일 입당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의 여정에 감격과 눈물로 화답하는 시간이었다.
벧엘교회가 새롭게 입당한 예배당은 노스메트로침례교회(North Metro Baptist Church)가 사용하던 건물로, 85번 고속도로 115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24에이커(약 3만평) 부지 위에 세워진 이 성전은 본당 2,300석 규모에 1,018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 800명이 함께할 수 있는 친교실,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공간과 예배실을 갖춘 미주 동남부 최대의 한인교회 예배당으로 단순한 교회 건물 이전을 넘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거룩한 전진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입당은 아파트 개발업체에 매각되어 철거될 위기에 놓였던 건물을 불과 10년의 역사를 지닌 벧엘교회가 매입해, 131년의 역사를 간직한 미국 교회의 예배당을 그대로 보존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이어가게 된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날 예배는 로고 점등식과 함께 찬양사역자 유은성 전도사와 유스오케스트라의 공연, 시온성가대의 특송으로 문을 열었다. 또 헌금과 함께 필사성경을 봉헌했다.
이혜진 목사는 신명기 6장 10-25절을 본문으로 ‘네가 아니한’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에 이스라엘 백성이 들어가 누리게 된 풍요는 그들의 힘이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음을 기억하라 하신다”면서 “오늘 우리가 이 아름다운 성전에 들어와 예배하게 된 것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길, 하나님의 역사였다”고 고백했다.
나희덕 시인의 시를 인용한 이 목사는 “이 성전이 닻이 되거나 돛이 될지 아니면 덫이 될지는 우리에게 달려있다”며 “아무리 멋있는 성전이어도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지는 순간 시들어버린다. 하나님께 계속 붙어 있는 벧엘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목사는 “아틀란타 땅에 잃어버린 영혼들이 돌아오는 날까지 우리는 이 성전에서 복음을 외치고, 기도의 불을 지피며, 말씀으로 다음세대를 일으켜야 한다”며 “우리를 주목하지 말고, 이 모든 부흥의 시작이신 예수님만 바라보자”고 성도들에게 당부했다.
김종호 미주 총회장과 한국 전 총회장 지형은 목사,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노명섭 목사(G3교회)도 영상으로 벧엘교회의 입당을 축하했다.
한편,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아틀란타 벧엘교회는 이번 입당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사명 앞에 서며, 아틀란타와 미주 전역을 향해 복음의 전진기지로서의 사명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