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대 김희수 박사, “밥 피어스 목회적 돌봄이 오늘의 모델” 발제

한국선교신학회는 지난 4월 26일 월드비전 본부에서 ‘기독교 NGO의 선교적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선 김희수 박사(실천신대)가 월드비전의 창립자인 밥 피어스가 한국전쟁 이후 트라우마 피해자들에게 제공한 목회적 돌봄을 분석했으며, 마호영 박사(연세대)는 선교 활동과 개발 NGO 활동 간의 차이와 과제를 심도 있게 조명했다.

김희수 박사는 “밥 피어스는 한국전쟁의 참혹함 가운데서도 상처 입은 영혼들에게 복음의 위로와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등 목회적 돌봄의 진정한 의미를 구현했다”며 그의 사역이 단순히 물질적 지원에 그친 것이 아니라 영적·심리적 회복까지 포괄했음을 강조했다.

김 박사는 밥 피어스의 접근이 오늘날 한국교회가 사회적 재난과 상처에 대응할 때 중요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트라우마 한국 사회에는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필요하다”며 “교회는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트라우마를 입은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그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불쌍히 여기고,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가 회복에 이를 때까지 돌봐줘야 한다”고 말했다.

마호영 박사는 선교활동과 개발 NGO 활동이 목적과 방법론에서 뚜렷한 차이를 지니고 있으며, 이를 인식하지 않고 혼합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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