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신대 총동문대회 열려
서울신대인상은 고 홍순균 목사
자랑스러운 동문상 허천회 박사

2025 서울신학대학교 총동문대회 및 전국교역자 부부 초청수련회가 지난 4월 28-30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1,700여 명의 동문들은 ‘연합! 그 선함과 아름다움’이라는 대회 주제처럼 사흘간 모처럼 주어진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첫날 오프닝 세리머니로 시작된 동문대회는 대회총무 정재학 목사의 인도로 준비대회장 이영록 목사의 기도, 대회서기 이신사 목사의 성경봉독 후 총동문회장 주기철 목사의 메시지 선포로 진행되었다.

주 목사는 “우리의 목회와 생애의 여정은 서로 다르지만 순례의 길을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총을 찬양한 이스라엘 백성처럼 넘치는 기쁨을 동문대회 기간동안 누리게 되기를 축복한다”며 “이 잔치를 통해 선지동산에서 함께 훈련받은 우리 동문들이 ‘자기’와 ‘다름’은 희미해지고 성소에서 동거하던 제사장들처럼 즐겁고 행복한 동행의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제24회 서울신대인상에 고 홍순균 목사가 선정되었다. 홍순균 목사는 정심(正心), 근심(勤心), 신심(信心), 천심(天心) 등을 목회철학으로 정하고 실천했던 정직하고 근면성실한 목회자였다. 특히 1979년 34대 총회장을 맡아 총회본부의 대치동 시대를 준비했고 목회자로써도 5차례 교회를 건축하는 결실을 맺었다. 1992-1995년에는 활천사의 초대 사장으로 위촉되어 활천 중흥의 기틀을 다졌다.

자랑스러운 동문상은 신학과 80학번 허천회 박사가 수상했다. 허천회 박사는 서울신대를 졸업하고 1989년 캐나다로 유학, 2000년 토론토대학교 낙스신학대학원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토론토 말씀의교회를 개척한 후 지금은 목회와 낙스신학대학원 겸임교수로 사역하고 있다.

한국의 성결교회를 세계에 알리는 『성결교회사』를 최초로 영어로 출판했으며 미주 영어권에 살고 있는 성결교인 신학생 양성을 위한 상준신학대학원을 설립했다. 이밖에도 차세대 영적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차영지 운동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시상식 후에는 부총회장 안성우 목사와 노성배 장로, 황덕형 총장이 각각 격려사와 인사, 환영사를 전했으며 서울신대 이사장 한기채 목사도 모교를 향한 기도와 후원을 당부했다.  

기도합주회에서는 문화총무 오주영 목사가 ‘반목과 불신의 사회를 치유하시고 민족이 하나되게 하소서’, ‘성결교단이 정체성을 회복하여 한국교회의 기둥이 되게 하소서’, ‘서울신학대학교의 발전과 동문들의 사역을 축복하소서’,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슬픔에 잠긴 이들에게 희망을 주소서’를 제목으로 기도회를 인도했으며 부흥사회 대표회장 이일주 목사가 대표기도 후 명예대회장 구교환 목사의 축도로 오프닝 세리머니를 마쳤다.

이번 총동문대회는 찬양의 은혜도 특별했다. 인천동지방 목사합창단은 오프닝 개회와 기도합주회 때 열정적인 찬양으로 영적 분위기를 이끌었고 목사합창단은 ‘하나님께 영광을’이라는 곡으로 품격있는 합창을 선보였다. 서울신대 학생들은 축하공연으로 선배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교회음악과 동문들은 둘째 날 저녁 작은 음악회를 열어 정통 클래식과 뮤지컬 음악의 진수를 선물했다. 교음과 동문들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삽입곡 ‘지금 이 순간’을 시작으로 ‘O Sole Mio’, ‘향수’, ‘욥의 고백’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으로 동문들에게 환상적인 화음을 들려주었다.

한편 30일까지 진행된 동문대회는 체육대회와 지방회 별 교제 등으로 친목을 다졌으며 매일 오전에는 특별강의도 진행되었다. 29일 오전에는 김성원 교수(서울신대)가 ‘한국사회 양극화와 사회적 삼위일체론’을 주제로 강연했고 30일 오전에는 하프타임코리아 대표 박호근 박사가 ‘배우자를 배우자’란 주제로 부부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