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조직 ‘사랑의담쟁이’
장애인주일 홍보 등 동행 제안

신촌교회(박노훈 목사)가 지난 4월 27일 장애인 주일을 지키며 성도들에게 장애인과 동행하는 삶을 제안하고 교회의 오랜 노력들을 소개했다.

이날 신촌교회 장애인 봉사팀 ‘사랑의담쟁이’ 회원들은 주일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성도들에게 ‘4월 넷째 주일은 장애인주일’임을 알리는 포스터와 작은 선물을 전달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이번 장애인 주일 기념은 신촌교회 창립 70년 만에, 그리고 장애가족 지원 부서인 ‘사랑의담쟁이’가 생긴지 6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사랑의담쟁이팀은 회비로 기념품과 안내문을 준비하고, 예배 전 1분 영상 상영, 장애 이해 및 팀 소개 영상 전시, 현수막과 포스터 게시, 카카오톡 홍보 등을 통해 전 교인에게 장애인 주일의 의미와 동행의 메시지를 전했다.

신촌교회의 장애인 동행 사역은 2019년 한 장애 아동 어머니의 호소로 시작됐다. 교회는 '사랑의담쟁이' 부서를 신설하고 장애 가정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집중했다. 통합예배 지원을 위해 봉사자를 모집하고 교육하며 장애 아동별 개별화 지원 계획을 수립, 1:1 또는 1:2 매칭으로 예배 참여를 도왔다. 30여 명의 중보기도자도 매주 기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교회학교 소속 장애 학생 수가 2명에서 현재 15명가량으로 늘었고, 40~50여 명의 장애 가족이 본예배에 참석하며 신앙 안에 정착하고 있다. 사랑의담쟁이팀에는 현재 총 107명이 참여 중이다.

사랑의담쟁이팀 이문숙 권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장애가 장애로 여겨지지 않는 곳, 장애(長愛)를 실천하는 곳이 되면 되지 않겠니?”라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며 “이번 장애인주일을 시작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거리낌을 느끼는 관계가 아닌, 모두가 함께 자유로이 어울리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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