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개 교회 성도 889명 장기기증 희망등록
고통 속에 있는 이웃에게 부활의 소망과 희망 전해

원주영강교회 이섭 목사(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본부 김동엽 상임이사. (사진=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원주영강교회 이섭 목사(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본부 김동엽 상임이사. (사진=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는 사순절과 부활절을 맞아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전국 20곳의 교회에서 생명나눔예배를 드리며, 총 889명의 성도가 장기기증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3일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원주영강교회(이섭 목사)에서는 종려주일을 맞아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본부 상임이사인 김동엽 목사는 요한복음 15장 12절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실제 장기기증인과 이식인의 감동적인 사례를 전하며 장기기증 서약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것을 독려했다.

이어 강단에 선 이섭 목사는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계시는 동안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셨고, 마침내 자신의 생명까지 나누셨다”며 “장기기증은 그런 예수님의 삶을 가장 가까이 닮아갈 수 있는 신앙의 행함이며, 부활을 소망하는 이 시기에 더욱 뜻깊은 실천”이라고 권면하자 예배에 참여한 성도 77명이 말씀에 응답하며 생명나눔에 동참했다.

우상인 성도는 “10년 전 먼저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던 아내를 따라,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다”며 장기기증 서약 소감을 전했다.

과거 가족들과 함께 생명나눔을 약속했던 정오복 권사도 이날 생명나눔예배에 참여하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축복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는 소회를 밝혔다.

1991년 첫 생명나눔예배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생명나눔 확산에 앞장서며 소외된 이웃을 섬겨온 원주영강교회는 현재까지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 누적 477명을 기록하며 신앙의 가치를 삶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개복교회(여성헌 목사), 고양제일교회(이부형 목사), 광덕교회(윤한귀 목사), 광안중앙교회(김상수 목사), 마석교회(곽병태 목사), 망양교회(이선하 목사), 민정교회(최연철 목사), 사자교회(전준택 목사), 새군산교회(시현식 목사), 새성남교회(강정식 목사), 선한교회(박진욱 목사), 선한교회(김병수 목사), 세린교회(안성복 목사), 안양석수교회(김찬곤 목사), 연산교회(김지원 목사), 영신교회(윤종필 목사), 진주교회(김기덕 목사), 현동샬롬교회(이강희 목사), 횃불교회(임정인 목사) 등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교회들이 지난 3월 5일부터 4월 20일까지 사순절과 부활절을 기념하며 생명나눔예배를 드려 889명의 성도가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향한 나눔의 손길을 내밀었다.

김동엽 상임이사는 “사순절의 의미를 묵상하며, 장기기증이라는 아름다운 약속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 주신 많은 교회와 성도들 덕분에 장기기증 활성화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었다”며 “장기기증이라는 사랑의 결실이 더 많은 생명에게 닿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생명나눔 사역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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