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감사운동본부 21일 세미나
임승훈 목사 “나를 찾는 것이
감사의 시작이고 고난도 견뎌
어렵고 고달플 때 더 감사를”

기독교인에게 감사란 다양한 의미와 이유를 갖는다. 그러나 인생을 살다보면 자칫 감사의 제목과 이유를 잊고 살때가 많다. 염려와 불안, 걱정과 근심 등 우리가 감사하지 못할 이유도 너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기독교인들에게 진짜 감사의 의미를 찾아주고 감사하는 법을 제시하는 세미나가 지난 4월 21일 인천 미단시티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더감사운동본부 대표 임승훈 목사 등이 주강사로 나서 감사의 참 의미와 감사해야 하는 이유, 실천방법 등을 제시했다. ‘광야같은 메마른 세상에서 행복 찾아 떠나는 감사여행’을 주제로 세 차례 강연한 임승훈 목사는 가장 먼저 감사를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고 정의했다. 

임 목사는 “나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모든 문제가 시작되고 나를 잃어버린 사람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스스로 존재 이유를 찾은 사람은 어려움이나 고난도 잘 견딜 수 있다. 나를 찾으면 감사를 회복하고 감사가 회복되면 세상이 읽혀진다”고 말했다. 

또 임 목사는 감사운동을 ‘작은 것부터 회복하는 운동’으로 소개했다. 주변의 작은 것에 충실할 때 더욱 큰 것을 이뤄가고 하나씩 성취하면서 감사를 고백하게 된다는 의미다. 

그는 “현대 사람들은 처음부터 단번에 인정받기를 원하지만 수고 없이 한번에 성공하는 것은 사회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며 “감사는 어렵고 고달플 때, 힘들고 지칠 때 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임 목사는 감사를 ‘지금(현재)을 찾는 운동’이라고 제시했다. 성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여기에 있는데 눈앞의 것을 놓치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감사는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나작지’, 즉 ‘나로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감사를 실천할 때 주어진다”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서양 속담처럼 나로부터 감사를 실천할 때 언젠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노용찬 목사(광주 빛고을나눔교회)가 ’사회학적 관점으로 본 감사운동의 의미’를 주제로 강의했다.

노 목사는 감사운동을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감사할만한 정신적이고 물질적인 도움을 주고받는 단계에서 일어난다는 점에서 사회적인 덕목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감사를 표현하는 행동은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부정적인 사회 현상들을 변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며 “특히 절망감이나 낙심상태로 인한 불행감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자살율을 낮추는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모든 것을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들의 감사 성향을 높이는 방안 중 하나가 바로 ‘감사운동’”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권지연 박사(백석대 사회복지학)는 MBTI와 기독교 영성을 주제로 MBTI가 기독교인에게 도움을 주는 측면에 대해 강연했다. 권 박사는 MBTI의 장점으로 ‘자신에 대한 이해와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해준다는 점’, ‘영성생활 역시 나만의 것을 고집하기 보다 다른 사람의 방법을 인정하게 한다는 점’, ‘우리의 성격유형을 알 때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의지에 순응할 수 있게 된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이날 개회예배에서는 박현석 목사(미단시티교회)가 설교했다. 박 목사는 "기독교인에게 감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고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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