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국제사역자 콘퍼런스’
외국인 목회자 중심 진행돼

한국교회 이주민 사역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부산에서 열렸다. 

제1회 한국 국제사역자 콘퍼런스가 지난 4월 7-8 일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에서 열렸다. 콘퍼런스는 각국의 외국인 목회자들과 사모들 21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이주민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가 2024년 10월에 결의한 실행계획을 기반으로 수영로교회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었다. 행사 주관은 수영로교회, KWMA 디아스포라 실행위원회, KIMA 한국이주민선교연합회가 맡았다.

콘퍼런스에는 18개국에서 210여 명의 외국인 목회자 및 사모들이 참여했으며, 총 29개의 테이블 모임이 구성되어 9개 언어별 그룹 토의와 교제의 시간이 마련됐다. 이 콘퍼런스는 특히 유명한 한국인 목회자나 선교사의 강의 없이, 외국인 목회자들이 주인공이 되어 나눈 사역 경험과 논의가 중심이 되었다.

이규현 목사는 “이주민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다”며, “국경을 넘어 이주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외국인 목회자들이 자국의 사역을 한국교회와 나누고, 향후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그룹 토의 후, 각 나라의 사역을 발표하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국, 러시아어권, 몽골, 캄보디아 등의 사역 모델이 소개되었으며, 특히 중국유학생복음연합회와 러시아권교회연합수련회 등의 사례가 주목 받았다. 또한 참가자들은 한국교회와 건강한 동역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이주민 사역 전략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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