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넥센·세인트나인’
13언더 우승, 상금선두로
성결인 방신실 프로골프 선수(평택교회·사진)가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섰다.
방신실은 지난 4월 20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 72·6,836야드)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3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다시 우승의 감격을 안은 방신실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6,200만원을 획득해 시즌 상금 1위(2억8,912만420원), 대상 포인트 1위(120점)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금 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권과 두 타 차 공동 5위로 밀려 있었던 방신실은 이날 경기 초반 4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특히 후반 들어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승세를 타며, 14번 홀에서 약 7.86m에 이르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데 이어 15·17·18번 홀까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오르는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방신실은 하늘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었고,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그의 부활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전 시즌에서는 세 차례 2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고, 지난 13일 iM금융오픈에서는 마지막 라운드 17번 홀에서 1.5m 파 퍼트를 놓쳐 우승을 내주는 아픔도 겪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기회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