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교육원 2차 계속교육
6년 만에 200명 넘게 참석
정승일 목사 “끝없이 배우고
주의 복음 선포할 준비돼야”

총회교육원(원장 임채영 목사, 운영위원장 정승일 목사)이 주최한 제118-2차 전도사과정 교육이 지난 4월 21-23일 대전 헬몬수양관에서 진행됐다. 

‘선교지향적 교회’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전도사 203명이 참석해 사명자 된 부르심을 재확인하고, 선교적 교회론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배웠다. 전도사 계속교육에 200명 넘게 참석한 건 2019년 이후 6년만이다.

개회예배는 총회교육원장 임채영 목사의 인도로 안승수 장로(신례원교회)의 기도, 운영위원장 정승일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배우는 사람이 되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정 목사는 “전도자는 끊임없이 배우고, 그 배움을 통해 주의 복음을 선포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의와 영성집회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영적 울림을 전했다. 특히 이번 전도사 계속교육의 핵심인 ‘선교지향적 교회’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김신일 목사(김해제일교회)는 ‘오래된 전통교회를 선교지향적인 교회로’라는 주제로 두 차례에 걸쳐 강의하며, 강원도와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목회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교적 교회론의 실제 적용 방안들을 나눴다. 

특히 ‘시작-이슈 확인-핵심 성공요인-주요사역 성취-최종목표 단계’로 이어지는 선교 로드맵과 장기선교정책 사례는 전도사들의 현장 목회에 실질적인 지침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영석 목사(한성교회)는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 선교적 교회’를 주제로 강의하면서, 복음의 전파는 특정 사역자의 책임이 아닌 모든 성도의 삶의 방식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도인은 세계적 관점에서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품고 살아야 하며, 보내는 자, 동원하는 자, 가는 자 모두가 선교의 주체”라고 역설했다.

‘순교의 영성을 선교의 영성으로’라는 주제로 강의한 이병성 목사(하리교회)는 6.25 전쟁 중 순교한 임광호 전도사의 생애를 조명했다. 이 목사는 “죽음 앞에서도 예수를 부인하지 않았던 선배들의 신앙을 오늘날의 목회자들은 선교적 삶을 통해 계승해야 한다”고 도전했다.

김형배 목사(서산교회)는 실제 목회 중 경험했던 선교지향적 사역 사례를 풀어놓으며, 지역 교회에서의 실천 방안과 실패의 경험까지 솔직하게 나누었다. 강의 후 이어진 나눔의 시간에서 전도사들은 자신이 속한 현장에 이 사역적 통찰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뜨겁게 토론하며 결단을 다졌다.

밤마다 이어진 영성집회도 참석자들에게 큰 은혜의 시간이 됐다. 장기동 목사(춘천중앙교회)는 마태복음 28장을 본문으로 ‘위대한 사명!’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복음을 위해 기도하고 준비하는 이들이 하나님 나라의 전진을 이끈다”고 전했다. 

박명룡 목사(청주 서문교회)는 ‘산을 옮기는 믿음과 목회’를 주제로, 헌신의 중심에 믿음이 있음을 강조했다. 22일과 23일 아침예배에서도 최성주 목사(봉산교회)와 이승훈 목사(사랑샘교회)의 설교를 통해 영성 담금질에 매진했다.

마지막 날 파송예배에서는 임채영 목사가 ‘이렇게 선교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임 목사는 “교회는 선교지향적일 때 비로소 교회로 기능한다. 전도사는 선교적 존재로 부름 받은 사람들”이라고 선포하며 선교적교회를 추구하는 목회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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