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소득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고물가, 경기침체, 비정규직의 확대 등과 맞물려 저소득층은 갈수록 소득이 감소하고 있고 중산층도 흑자규모가 감소하는 반면 소득 상위 가구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근로자 가구당 소득 5분위별 월평균 가계수지’에 따르면 1/4분기 전체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 중 상위 20% 가구의 소득은 전 분기에 비해 소규모 감소한 반면 하위 80%는 지속적인 감소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산층이라고 할 수 있는 소득 상위 21~40%를 비롯해 아래로 갈수록 흑자폭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전 분기에 5만9000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소득 하위 20% 가구는 21만8000원으로 적자규모가 4배나 커지는 등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기업 투자 위축에 따른 고용의 감소와 비정규직 확대 등에 의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국제적 경기 위축과 함께 한국경제의 장기적 침체, 경기 상승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더욱이 경기침체로 인한 국민들의 심리적 위축 상황은 더욱 힘든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높다.

경기침체 상황에서 가장 힘든 이들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저소득층 가정이다. 그동안 이웃을 위해 헌신적은 봉사활동을 해 온 교회는 교회 안과 밖을 살피고 복지와 섬김, 구호와 봉사의 사역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이다.

자기 것을 아끼는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라 아낀 것을 이웃을 위해 나누는 적극적인 나눔이 지금은 필요한 상황이다. 교회의 나눔과 섬김은 경기침체를 딛고 새로운 활력을 우리에게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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