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교회 75주년 임직식
의사 부부 임직자도 탄생
전주지방 하리교회(이병성 목사)가 지난 4월 13일 창립 75주년 기념 임직예식을 열고 새 일꾼을 세웠다.
임직식에서 임창현 씨가 장로로 장립하고 윤병준 씨는 집사로 안수받았다. 또 박길순 김경자 박수자 심미령 씨는 권사로 취임했다. 임창현 장로와 심미령 권사는 부부로 함께 임직받았으며 임 장로는 안과의사, 심 권사는 내과의사로 부부 의사이기도 하다. 섬김의 어머니로 헌신했던 이순례 안묘순 이정남 이정화 권사는 명예권사로 추대받았다.
이날 예배는 이병성 목사의 집례로 지방회 부회장 이태영 장로의 기도, 서기 최병희 목사의 성경봉독 후 카도쉬 중창단의 찬양과 지방회장 홍용휘 목사의 설교, 총회장 류승동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되었다. 홍용휘 목사는 “교회와 하나님 나라에는 다양한 그릇이 있는데 각자 목적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다”며 “이곳에 모인 모두는 악한 길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일꾼들이 되자”고 말했다.
예배 후 집사안수식과 명예권사 추대식, 권사취임식, 장로장립식이 차례로 열렸으며 각 예식을 위해 주용민 목사(성민교회) 최영철 목사(동계교회) 김성수 목사(온누리교회) 윤영교 목사(제자교회)가 기도했다.
축하의 시간에서는 전 부총회장 이봉열 장로와 이광성 목사(태광교회)가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으며 임직자를 대표해 임창현 장로가 “먼저 무릎꿇고 기도하며 겸손하게 교회를 섬기는 임직자들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최병석 장로가 인사 및 광고의 말씀을 전했다.
한편 하리교회는 1950년 4월 16일 임광호 전도사가 개척한 후 지난 75년간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하며 자리를 지켜왔다. 특히 개척자 임광호 전도사는 6.25전쟁 당시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공산당에 의해 순교당했다. 임 전도사는 피난을 가야한다는 주변의 제안에도 “목자가 양떼를 버리고 어디를 가느냐”고 거절했다고 전해진다. 개척한지 얼마 안된 교회와 성도, 건축중인 교회를 버리고 갈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이후 하리교회는 교단의 대표적인 순교지로 순교영성을 알리는 사역에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