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했다.

이번 탄핵 정국은 우리 사회에 내재돼 있던 갈등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어느 쪽을 지지했든, 어떤 정치적 이념과 견해를 갖고 있든, 우리는 법치와 자유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 평화롭게 그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특히 기독교인들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회개하며 기도해야 한다. 그럴 때에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실 것이다. 또한 기독교계는 사회적 갈등과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 분열의 상황 속에서 교회가 하나 되어 통합의 길을 모색하고,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이해하며 사랑으로 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진리와 정의를 지키는 한편,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국가 지도자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모든 정치적 지도자는 모범을 보이며 대화와 협치로 정국을 안정시켜 나가야 한다.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국가 지도자들이 그 같은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독교계 지도자들이 조언하고 격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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