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인 평신도활동을 기대하며평신도 주일이다. 지난 102년차 총회에서 평신도주일을 9월 첫 주일로 변경했지만, 금년만은 전에처럼 8월 4째 주일(24일)에 지키기로 했다. 우리 교회에서 평신도주일을 해마다 지키는 의의가 무엇일까?

우리 개신교가 로마 카토릭교회와 신학적으로 다른 점 가운데 하나는, 로마 카토릭교회는 사제 중심의 교회임에 비해 개신교는 평신도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즉 그리스도의 은혜로 부름 받은 성도는 누구나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벧전 2:8)이다. 이를 위해 마르틴 루터는 종교개혁의 성화를 높이 들었던 것이다.

개신교가 카톨릭에 비해 그 역사가 일천함에도 불구하고 괄목하게 성장하여 교회를 부흥시키고, 세계역사의 흐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평신도들이 선교와 교육과 봉사에 헌신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신도들은 비장(秘藏)된 보화이다. 따라서 이들을 발굴하여 목회적 교육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사역에 헌신하여 교회의 질적 양적 성장에 기여하게 하는 것은 전혀 교역자들의 몫이 아닐 수 없다.  한 예로, 최근 올림픽에서 경기에 승리한 선수가 기쁜 나머지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은 교역자의 설교보다 선교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평신도주일을 맞아, 몇 가지 당부를 드린다.

첫째, 전국교회는 평신도주일을 지켜, 그들을 격려하고 사명감을 고취해야 한다. 둘째, 총회는 평신도지침서를 발간하고, 구체적 사례를 통해 평신도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평신도활동의 최고목표인 선교에 관심을 갖게 하고, 직장마다 직장선교회를 조직하거나, 가입하여 활동하게 함으로 신앙인의 보람과 긍지를 안겨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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