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법학회 학술세미나

한국교회법학회(이사장 소강석 목사)는 지난 3월 27일 사랑의교회에서 제35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 주제는 ‘자유민주주의와 한국교회’를 주제로 열렸으며 “자유민주주의라는 개념이 한국교회의 신앙과도 일치되고,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로 빠질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황영복 목사의 사회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황우여 장로(충무교회 원로)가 강연했다.

황 장로는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이다. 따라서 원천적으로 하나님의 자유로움이 인간에게도 부여되어 있다”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도 이에서 나오는데 인간의 자유는 자명한 진리로서 천부인권의 본질이다. 즉 인간이 자유를 갈망하고 이를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독교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자유는 외적인 면이 아닌 내적인 면에서 결정되는 것이고, 이는 하나님 아래에서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으나 한편으로는 모든 이를 섬기는 데 이르는 자유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제2의 삼일운동과 같이 기독교인들이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거리로 나서고 있다. 이제 다시 기독교가 대한민국을 회복시킬 때가 아니겠는가”라고 되묻고 “힘찬 대한민국을 다시 찾아야 한다. 그리고 자식들에게 우리의 정신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장로는 최근 기독교인들이 거리로 뛰어나온 것에 대해서는 한국의 기독교가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고 지키려는 노력으로 평가하고,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일이 있어서 목숨을 바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장로는 기독인 리더 양성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우리도 지도자 양성에 나서야 한다. 성경을 열고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이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의 모형을 실현하자’라고 사명을 부여해야 한다”며 “기독교 자유민주주의 사상을 이들 분야에서 정예화한 전사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박명수 박사(서울신대 명예교수)는 ‘미국식 민주주의인가 소련식 민주주의인가’, 음선필 교수(홍익대 법대)는 ‘자유민주주의 수호자로서 한국교회’, 명재진 교수(충남대 법전원)는 ‘자유민주주의 공고화와 한국교회’ 등 주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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