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언 교단장 등 연합기관
“화해와 용서로 국민 통합해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들은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화해와 용서를 통해 국민 대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웨슬리언 교단장협의회(회장 류승동 목사)는 지난 3월 1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자유민주주의의 중요한 근간은 바로 법치주의”라며 “헌재의 결정은 그것 자체로 헌법적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헌법의 정신이므로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헌재의 결정은 존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탄핵정국으로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 다툼과 분쟁을 종식하고 화해와 용서로 국민 대통합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이들은 “이념적 지역적으로 대립하여 갈등하고, 사회계층 간, 세대 간 편 가르기도 계속돼 왔다”며 “사분오열 나눠진 이 상황을 빠르게 타개하고 회개와 용서로 모두가 하나 된 대한민국으로 미래를 향해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한국교회와 기독인들은 복음의 가치로 분열된 이 나라가 하나 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며 “탄핵정국, 국론분열, 경제침체, 그리고 사회혼란으로 대변되는 위기적 상황에 우리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가치를 회복하고 분열된 이 나라가 하나 되어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해 나가는 일에 앞장서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도 같은 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한국교회 성도들과 정치권을 향해 헌재의 판결을 존중하고 승복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