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97돌 맞아 15명 추대식
4대째 섬기며 100억원 헌금
조혜숙 장로, 명예장로 추대
장석현 장로는 은퇴장로로 “97년의 아름다운 역사, 이제 100년의 영광을 향해 전진합시다.”
부평제일교회(류래신 목사)가 창립 97주년을 맞아 지난 3월 13일 감사예배와 추대예식을 드리고 100주년을 향해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교회는 기념예배를 통해 지난 97년의 역사적 정체성을 돌아보고 미래 사명을 재확인하며 100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1928년 일제 강점기때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개척된 부평제일교회는 고 조병두 목사와 고 강신찬 목사를 비롯해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의 헌신으로, 이름 그대로 인천의 대표적인 성결교회로 자리매김했다. 선교제일주의 목회 철학으로 지금까지 지교회 26개, 건축 지원 25개, 수많은 선교사 배출 등 눈부신 결실을 거뒀다. 또 에덴유치원 설립, 마을축제 개최 등 교육·문화 사역을 확장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해 왔다.
부평제일교회는 ‘빛으로 함께 할 100년’을 주제로 새 로고를 공개하고, ‘예배와 기도로 성령의 역사가 살아있는 교회’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종웅 원로목사는 설교에서 “기도와 승리로 100년을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다윗처럼 고난 속에서도 승리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신앙을 유지하고 예레미야의 말씀처럼 기도로 자녀와 가정, 나라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80주년 때 이스라엘 시내산에서 고 윤홍규 장로와 윤용구 장로가 내 두팔을 붙잡고 함께 뜨겁게 기도했다”고 과거 사역을 회상하고 “100주년을 앞두고 다함께 기도의 힘으로 영광스러운 미래를 열어가자”고 역설했다.
예배 후에는 오랫동안 교회를 위해 헌신해온 일꾼들의 명예로운 은퇴식이 거행되었다. 교회 자체적인 행사로 진행된 추대식에서는 교회 발전에 기여한 장로와 권사, 안수집사 등 15명이 추대됐다.
우선 한결같은 신앙의 모범을 보여온 조혜숙 장로가 명예장로로 추대되었다. 조 장로는 한평생 오로지 부평제일교회만을 위해 헌신했다. 고 조병두 원로목사의 자녀이기도 한 조 장로는 부평제일교회에서 태어나 자라서 집사와 권사를 거쳐 첫 여성 장로가 되었다. 남편 고 성이제 장로와 함께 교회당 확장과 선교 등에 약 100억원을 헌납했다. 아들도 대를 이어 장로로 봉사하는 등 4대 째 한 교회를 섬기고 있다.
또 협동장로로 신실하게 협력해온 장석현 장로가 은퇴 장로로 추대되었다. 장 장로는 우리나라 방수 명장으로 활약했으며, 새벽예배 등 공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신앙에 모범을 보였다.
또한 김경혜 김옥자 박춘자 등 11명이 명예권사로, 안태수 김준형 씨가 명예안수집사로 각각 추대되었다. 류래신 담임목사와 김종웅 원로목사는 한결같은 신앙으로 교회를 섬겨온 이들에게 추대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이들의 피와 땀을 잊지 말고, 그 길을 따라갈 것”을 성도들에게 당부했다.
부평제일교회는 오후예배에서도 찬양 간증 콘서트를 열어 97년간의 감사와 미래 소망을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