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언 교단장들, 탄핵 선고 앞두고 ‘화해와 용서’ 촉구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 혼란 종식·대통합 역할 당부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는 지난 3월 13일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정기모임을 개최했다.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는 지난 3월 13일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정기모임을 개최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선고가 다음 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웨슬리언 교단장들은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화해와 용서를 통해 국민 대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웨슬리언 교단장들은 3월 1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자유민주주의의 중요한 근간은 바로 법치주의”라며 “헌재의 결정은 그것 자체로 헌법적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헌법의 정신이므로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헌재의 결정은 존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핵정국으로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 다툼과 분쟁을 종식하고 화해와 용서로 국민 대통합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이들은 “남과 북으로 허리가 나뉘어 80여 년을 보내온 것도 가슴이 매어지는데, 언제부턴가 보수와 진보, 동과 서로 이념적 지역적으로 대립하여 갈등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이와 동시에 사회계층 간, 세대 간에도 편 가르기가 계속돼 왔다”며 “이제 사분오열(四分五裂) 나눠진 이 상황을 빠르게 타개하고 회개와 용서로 모두가 하나 된 대한민국으로 미래를 향해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웨슬리언 교단장들은 “한국교회와 기독인들은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가치를 회복하여 분열된 이 나라가 하나 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며 “탄핵정국, 국론분열, 경제침체, 그리고 사회혼란으로 대변되는 위기적 상황에 우리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가치를 회복하고 분열된 이 나라가 하나 되어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해 나가는 일에 앞장서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명서

웨슬리언 교단 400만 성도들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소추 관련 판결에 즈음하여 다음과 같은 입장을 천명합니다.

1.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존중돼야 합니다.

- 자유민주주의의 중요한 근간은 바로 법치주의입니다. 헌재의 결정은 그것 자체로 헌법적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헌법의 정신이므로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헌재의 결정은 존중되어야 할 것입니다.

2. 이제 망국적인 편가르기는 사라져야 합니다. 더 이상의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 다툼과 분쟁을 종식하고 화해와 용서로 국민 대통합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세계에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입니다. 남과 북으로 허리가 나뉘어 80여 년을 보내온 것도 가슴이 매어지는데, 언제부턴가 보수와 진보, 동과 서로 이념적 지역적으로 대립하여 갈등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이와 동시에 사회계층 간, 세대 간에도 편가르기가 계속돼 왔습니다. 이제 사분오열(四分五裂) 나눠진 이 상황을 빠르게 타개하고 회개와 용서로 모두가 하나 된 대한민국으로 미래를 향해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3. 한국 교회와 기독인들은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가치를 회복하여 분열된 이 나라가 하나 되는 일에 앞장설 것입니다.

- 1919년 기미년(己未年) 3월 1일, 106년 전에 온 민족과 함께 하나 된 마음으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기독교 선열들처럼, 한국의 기독교는 나라와 민족의 위기 때마다 하나로 뭉쳐 함께 모여 기도하고 복음의 진리와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던 훌륭한 전통을 가진 ‘구국(救國)의 기독교’였습니다. 탄핵정국, 국론분열, 경제침체, 그리고 사회혼란으로 대변되는 위기적 상황에 우리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가치를 회복하고 분열된 이 나라가 하나되어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해 나가는 일에 앞장서 나갈 것을 천명합니다.

2025. 03. 14

웨슬리언 400만 성도를 대표하여 교단장 일동,
(구세군,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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