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육협회 월례세미나
다음세대와 관계맺기 강조
다음세대 사역의 중심인 교사와 학생이 서로 간의 관계 맺기 방식을 이해하고 접근 방법에 대해 함께 배우는 일은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대한기독교교육협회(이사장 신상범 목사, 사무총장 유윤종 목사)는 지난 2월 20일 ‘월례 줌(ZOOM)세미나’를 개최하고, 관계 중심 사역의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했다.
이날 ‘관계 중심의 다음세대’를 주제로 강의한 박현동 목사(십대지기선교회 대표)는 “사람의 마음은 근접성의 원리에 의해서 작동하는데, 누군가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다. 그 사람 앞에 자주 나타나야 한다”며 충분히 시간을 두면서 교회학교 학생들에게 신뢰를 주는 존재로 다가갈 것을 주문했다.
박 목사는 “학생들을 처음 만나게 되는 1월과 2월에 서로 간에 심리적 벽을 허물도록 교제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은 감정의 변화가 요동치는 시기라 자신에게 의미 있는 대상을 잘 바꾸지 않는다. 최소한 2년 이상 학생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그들에게 의미를 가진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실질적으로 교회에서 학생들과 만나는 시간이 길지 않은 만큼, 학생들을 대하는 수용적 태도와 공감적 이해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목사는 “다른 건 몰라도 학생들이 선생님을 봤을 때, ‘저분은 늘 행복하신가봐’ 아니면 ‘늘 우리를 좋아하나 봐’라는 인상은 남겨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박 목사는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계속해서 경험과 경험, 만남과 만남이 쌓여가는 과정이 교육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면, 교회 교육은 영혼지대계”라며 “하나님이 교역자와 교사로 불러주신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섬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 손엔 영성을, 한 손엔 전문성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강의를 마무리한 박현동 목사는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교회학교 사역을 감당하면서도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3월 월례 줌세미나는 오는 3월 20일 오후 7시 30분에 ‘체험적 성경읽기와 신앙교육’을 주제로 강신덕 목사(토비아선교회)가 강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