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사학미션 콘퍼런스
자율적 특성화 교육 강조

올해는 한국 기독교 선교가 14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교회는 선교 초기부터 학교 설립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의 발전을 주도했지만, 평준화 교육 도입과 사학법 개정 등으로 인해 건학이념을 구현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독사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기독교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이사장 이재훈 목사)는 지난 2월 24일 앰버서더 서울 풀만에서 ‘2025 사학미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가 ‘대한민국 교육 발전을 위한 기독교학교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 목사는 “평준화 교육은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제한하고, 사립학교의 자율적인 교육과정 편성권도 억압했다. 이는 사립학교 교원 임용권을 교육감에게 강제 위탁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으로 이어져 대한민국에서는 실질적인 의미의 사립학교가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기독교계 사립학교의 자율화를 통해 교육 정책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 목사는 “이제 대한민국은 평준화 2.0 시대를 열어야 한다. 평준화 교육은 지역별 공립학교로 제한하고, 사립학교에는 과감하게 자율권을 부여하여 창의적이고 특성화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중·고, 대학 등 분과별 모임을 통해 각 학교별 현안과 활성화 전략도 논의했다. 장동민 교수(백석대)는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 확립 △교목과 교수진의 사명감 재확인 등의 내부적 혁신 등을 통해 기독교대학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는 한국 기독교학교 설립 140주년을 맞아 △‘한국 기독교학교 헌장’ 발간 △전국 기독교학교 성가합창제·교사대회·리더십캠프 개최 △기독교 세계관 교과서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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