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9월 공산세력에 총살
선정특위 전원 찬성으로 결정

순교자선정특별위원회(위원장 성찬용 목사)는 지난 2월 14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회의를 열고 고 김기봉 집사 순교자 선정 등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는 순교자선정규정 제7조 3항에 의거해 전원 찬성으로 고 김기봉 집사(시동교회·사진)를 교단순교자로 선정하고 총회장에게 추천하기로 했다 이후 총회장이 총회에 상정해 통과되면 순교자로 확정, 공고하게 된다. 

고 김기봉 집사는 1930년 시동교회 설립 후 담임목회자가 없었던 교회 형편상 집사 직분으로 19년간 설교를 전했으며 1944년 일제강점기 시절 교회 폐쇄의 아픔을 겪었지만 해방 후 다시 교회를 복구해 예배를 드리는 등 헌신했다. 

이후 김기봉 집사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으로 피난길에 올랐다가 귀향 후 공산세력에 연행되어 청주형무소에 갇혀 고문을 당하다 1950년 9월 24일 끝내 총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순교자선정특별위원회는 지난해 7월 첫 회의 이후 조사위원을 선임해 약 6개월간 김기봉 집사에 대해 조사했으며 이날 김기봉 집사를 교단 순교자로 선정한 것이다. 교단 순교자로 선정되면 교단 순교자 명부에 수록되며 교단 명의로 교단 순교자 증서 혹은 메달을 수여하고 묘비석에도 선정 사실을 각인해 기념한다. 

또한 일정기간 순교자선정특별위원회 주관으로 추모행사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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