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자비량 봉사

 

복음의 막노동을 자처하는 증가교회(이정복 목사) 만백성선교단(하평수 장로)이 올 여름에는 군산 앞바다 방축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작은 교회를 무료로 수리해온 만백성선교단은 지난 8월 4일부터 16일까지 약 2주간 방축교회에서 성전수리 활동을 벌였다. 방축도에 유일한 교회인 방축소망교회는 20년 이상된 조립식 건물이 낡아 대대적인 수리가 불가피했다. 그렇지만 작은 섬마을 교회로 성전수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이런 딱한 사연을 접한 만백성선교단은 2주간 동안 섬에 머물면서 복음의 망치를 두드리며 교회당을 전면 수리했다. 사실상 기둥만 빼고 모두 바꾸는 재건축에 가까운 큰 공사였다. 선교단 10명의 전문가들과 교회 자원봉사자 30명은 예배당 벽을 허물고 단열재를 넣어 이중벽을 설치했으며, 낡은 바닥과 창문을 모두 교환했다. 또 전기시설과 강단도 새롭게 리모델링 했으며, 지방과 외벽 방수 공사, 기도실 및 현관을 새롭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성전공사에 들어간 수천만원 상당의 자재비와 인건비를 모두 선교단에서 부담했다. 육지에서 직접 모든 자재를 가져와 순수한 자비량 봉사로 성전 수리를 완성했다.
만백성선교단의 아름다운 봉사의 손길로 인해 다 쓰러져 가던 방축교회는 새로운 모습으로 섬 주민들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방축소망교회 엄재룡 목사는 “자신들의 시간과 생업을 포기하면서까지 성전수리에 헌신해주신 선교단원들께 감사하다”면서 “남은 일을 잘 마무리해서 귀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증가교회 만백성선교단은 ‘매달 100명이 1만원씩 헌금해 성전을 아름답게 고치자'는 표어 아래 지난 2004년 출범, 지금까지 16개 교회를 수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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