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10만 교인 중 절반이 신천지
페루 등서도 무분별하게 유입돼
KWMA-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업무협약 맺고 적극 대응하기로

전 세계 곳곳에 한국형 이단·사이비의 침투로 해외 선교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한국교회가 선교지 이단 대응 문제에 발 벗고 나섰다. 

실제 몽골의 경우 기독교인이 10만명 정도인데, 이중 절반 가까이가 신천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미 페루에서도 이단문제가 이슈화 됐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기쁜소식선교회가 페루기독교총연합회 회원으로 가입돼있다는 사실이 전해져 한인 선교사들이 회원 제명에 나선 사례도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홈페이지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0개국에 선교사를 파송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한인 커뮤니티가 있는 곳에는 한국형 이단·사이비에 노출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 이하 KWMA)는 지난 2월 6일 KWMA 세미나실에서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대표회장 진용식 목사)와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강대흥 사무총장을 비롯해 대표회장 진용식 목사와 28개 지역 이단상담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선교지 이단 관련 문제 대응을 위해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이주민 이단 관련 문제 대응을 위한 협력 △이단 문제 관련 대응을 위한 정보 및 자료 공유 등에 힘쓸 예정이다. 현지에서 이단상담사를 양성하는 효과적인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가운데 국내 이주민들에게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이단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강대흥 사무총장은 “인도 미션 퍼스펙티브 전체를 책임지는 리더가 제게 와서는 자신이 미국에서 한국 사람들이 세운 신학교에서 공부를 했다고 말하더라. 얘기를 다 들어보니 안상홍증인회에서 세운 신학교였다”며 “한국교회 선교 현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교회개척이 아니라 이단 문제다. 선교지에서 한국의 이단까지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강 사무총장은 “KWMA는 정기총회를 통해 ‘선교지 이단 대책 실행위원회’도 신설할 예정이다. 한국교회의 불순물을 없애는 일에 일등공신이 이단 전문 사역자들이다. 정말 귀한 분들”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단을 연구하는 분들과 함께 선교지 이단 문제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진 목사는 “전 세계 교회가 한국의 이단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네팔 기독교가 성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한국에서 온 이단을 분별하지 못해서 지상명령을 성취하는 사역에 큰 장애가 되고 있는 것”이라며 “현지에서 이단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담하거나 직접 가서 세미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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