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한-지형은 목사 이어
교단 3번째로 중임 맡게돼
시청-25개 구청 위해 기도
“은혜 안에서 서울 건강하게”
서울특별시교회와시청협의회(교시협)은 신임 대표회장에 우리 교단 이기용 목사(신길교회)를 선출됐다.
교시협은 지난 2월 10일 신길교회에서 열린 서울시민을 위한 신년 기도회와 제36회 정기총회에서 새 임원진을 선출하고 주요 사업과 예산을 확정했다.
서울시와 교회의 원활한 소통을 목적으로 1980년 설립된 교시협은 서울시민를 위한 기도회와 25개 자치구 교구협의회와 협력, 사회선교 봉사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도 서울시장 간담회와 시민을 위한 기도회, 서울시와 문화정책 협력 사업, 작은 도서관 확충과 한부모 가족복지시설 확대 등의 사업을 확정했다.
임원선거에서는 수석 부회장 이기용 목사를 새 대표회장으로 추대했으며, 실무 임원을 인준했다. 우리 교단에서는 조영한 목사(흑석중앙교회)와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에 이어 이 목사가 세 번째 대표회장에 선임 되었다.
이기용 목사는 “교회가 중심을 잡아야 하는 이 시점에, 교회와 서울시가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자 한다”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그 일에 미력하나마 섬김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총회에 앞서 서울시민의 안녕과 화합을 위한 2025 신년기도회도 열렸다. 신년 기도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각 구청장과 교구협의회장, 임원 등이 참석해 서울시민의 안녕과 화합을 위해 기도했다.
사무총장 황영복 목사의 사회로 열린 기도회에서는 상임부회장 조종환 목사의 개회기도에 이어 전 대표회장 송준영 목사가 설교했다.
송준영 목사는 “우리는 사람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전해야 한다”면서 “성령의 조명을 통해 하나님 뜻을 바르게 깨달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나라 국민들에게 하나님의 소망을 아름답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특별기도회에서는 ‘나라와 평화통일, 서울시민의 안녕과 교회의 부흥, 서울시청과 자치구 25개 구정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나라가 많이 어렵다. 정치적 혼란과 극심한 사회적 갈등 속에서, 국민들 모두 불안하고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성경적 가치가 더욱 절실한 순간”이라며 “서울시는 안정감 있고 든든하게, 시민들의 일상을 지켜가겠다. 교회와 성도님들과 함께 서울시민들의 일상을 지키고, 서울을 더 따뜻한 도시,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올해는 한국 기독교 선교 140년째 되는 해로 알고 있다. 서울시와 한국교회가 함께 선한 일을 위해 협력하면서,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더욱 아름답고 따뜻하고 건강한 서울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며 “오늘 기도회를 통해 우리 모두와 서울시민들에게 큰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호정 서울시의회장도 “서울시가 하나님의 뜻에 맞게 시정을 운영하는지 잘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