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각 교단 3000명씩 참여
새문안교회서 합동예배-세미나
한교총, 기념 퍼레이드 등 계획

1885년 4월 5일 부활주일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 언더우드와 북감리교 소속 아펜젤러가 인천 제물포항을 통해 조선에 도착해 복음의 씨앗을 뿌린지 140년의 세월이 흘렀다. 한국교회가 선교 140주년을 맞아 한반도 땅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보는 다양한 기념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김영걸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김종혁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김정석 감독회장)는 오는 4월 3일 새문안교회에서 기념대회를 진행했다.

세 교단은 지난 2월 4일 감리회본부에서 ‘선교 140주년기념 제2차 준비회의’를 열고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일정 및 순서를 확정했다. 기념대회는 140주년의 의미를 담아 오후 1시 40분에 시작하며 각 교단별로 300명씩 총 900명이 참석하고, 1부 예배, 2부 기념식, 3부 세미나 순으로 진행된다. 예배는 김영걸 총회장의 사회로 김정석 감독회장이 설교를 전하고, 김종혁 총회장이 축도를 맡는다.

기념식은 예장합동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의 사회로 웨슬리안교단장협의회를 대표해 이영훈 목사가 기념사를 전하고, 정계 인사와 선교사 후손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감리회가 ‘선교’, 예장합동이 ‘사회봉사’, 통합이 ‘교육’을 주제로 발표한다.

선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선언문도 발표된다. 선언문에는 한국 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의 위기 극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도 선교 140주년을 기념한다. 예장합동은 ‘변치 않는 복음, 그 신앙의 계승’을 비전으로 오는 4월 25일 총신대학교 양지캠퍼스에서 ‘복음전래 140주년 기념예배와 기념식’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교단의 미래인 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신앙계승을 상징하는 기념식수, 타임캡슐 봉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학생들의 각오와 바람이 담긴 타임캡슐은 선교 160주년인 20년 후 개봉된다.

감리회도 다채로운 행사들을 차례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4월 6일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리는 기념대회를 시작으로 4월 20일 사회성화운동 선포식을 비롯해 △동대문교회 복원 △감리회세계선교사대회 △웨슬리회심기념 연합집회 △아펜젤러 유족 초청 학술제 △평화통일기도교회 설립 △다음세대 성령한국대회 △역사화보 전시 △다음세대 붐-업 페스타 △하나로 찬양 대축제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총회(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오는 6월 선교 140주년 기념해 ‘성령강림 축복성회’를 열기로 했다.

주요 연합기관들도 선교사들을 통해 이 땅에 140년 전 복음이 심어진 이후 세계교회를 섬길 수 있을 만큼 성장한 한국교회의 여정을 돌아본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은 오는 4월 6일 기념예배와 다큐멘터리 방영, 기념 음악회, 문화유산 탐방 등이 진행한다. 10월 15일에는 학술 심포지엄도 열린다. 부활주일 하루 전날인 4월 19일에는 CTS기독교TV와 함께 부활절 퍼레이드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에서도 선교 140주년의 의미를 되새긴다.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오는 4월 20일 광림교회에서 ‘부활·회복·창조’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히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연합의 기치를 가장 중요하게 두고 전국의 시군구 기독교 연합단체와 협력해 같은 주제와 같은 본문으로 부활절 예배를 드린다는 방침이다. 

대회장 이영훈 목사는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어 72개 교단이 하나가 되어 위대한 역사를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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