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은 목사,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사장 취임
기윤실, 자발적불편·교회신뢰·청년운동 등 전개
전 총회장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이사장에 취임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2월 10일 성락성결교회에서 2025년 회원총회를 열고 임원 선출을 비롯해 주요 사업을 확정했다.
이날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형은 목사는 “복음의 전파와 사회적 선행, 이 둘은 각각 특별계시와 일반계시의 가치로서 결코 따로 분리될 수 없다”며 “‘하늘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는 간절한 기도가 우리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을 통해 21세기의 한국 사회와 한반도, 동아시아와 세계에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지 목사는 “기윤실과 함께 같은 근거와 방향을 갖고 헌신하는 복음주의 운동의 여러 동역자 모임들과 신뢰와 연대 속에서 걷겠다”며 “하나님의 백성이요 그리스도의 몸이요 성령의 피조물인 교회, 말세에 하나님의 경륜에 속한 구원의 비밀을 전할 거룩한 교회 공동체, 약하고 병들어 힘겨운 상황에 있지만 남은 자들의 헌신으로 꿋꿋하게 사명을 감당하는 한국교회를 겸허하게 섬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기윤실은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기꺼이 문을 열어 이 땅의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 가난한 자와 억눌린 자를 환대하고, 모두가 안녕하고 존엄한 일상을 누리는 따뜻한 사회를 되기를 바라며 올해 표어를 ‘환대하는 공동체, 함께 누리는 안녕’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자발적불편운동본부 △교회신뢰운동본부 △좋은사회운동본부 △청년운동본부 △웹진 ‘좋은나무’ △청년센터WAY △기독교윤리연구소 등의 사역을 펼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국교회 신뢰 회복을 위해 교역자 동역합의서, 민주적 교회운영, 목회자 표준사례비, 목회자 은퇴 및 청빙, 목회자 성폭력 예방, 건강한 교회 재정 등 6대 의제 관련 이슈에 대응하며, 교단 총회 참관 및 캠페인,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조사 등을 진행한다.
또 극단적 갈등 상황에 있는 당사자들이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타협을 모색하는 가운데 정치 이슈들에 대해 기독교적 관점을 제시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정치 연속포럼’ 등으로 공론의 장 형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기후정의운동과 ‘오늘은 채식’ 연중 캠페인, ‘행복을 위한 불편레시피 30’ 개정판 발행 등을 통해 자발적 불편에 대한 이해와 실천도 돕는다.
이외에도 기독청년 프로젝트, 이슈별 소모임 ‘청년잇슈ON’, 크리스천 청년들을 위한 ‘월간 WAYVE letter’, 청년상담센터 위드, 청년희망재무상담소 윙즈 등의 사역을 펼친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 설교한 권수경 목사(일원동교회)는 “교회는 남을 꾸짖기 전에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며 “기윤실은 이념으로 위장한 탐욕에 사로잡힌 교회를 살리고 바른 길로 가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