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6개 정기지방회 개막
작은교회 목회자 돕기 잇달아
안식년 비용 지원에 장학금도
총회대의원 증원 요청 등 눈길

2025년 정기지방회가 지난 2월 3일 경기동지방회를 필두로 시작됐다. 올해 정기지방회는 지난해 신설된 창원중앙지방회를 비롯해 총 56개 지방회에서 열린다.

이번 지방회의 관심사는 총회 임원 후보 추천과 헌법수개정안, 다음세대와 작은교회 활성화 방안 등이다. 먼저, 서울중앙지방회와 부산서지방회는 지난 4일 열린 정기지방회에서 제119년차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이기용 목사(신길교회)와 김병태 장로(대사교회)를 각각 추천키로 했다.

 다른 지방회에서도 총회 임원후보 추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중 목사·장로 부총회장 후보에 누가 얼마나 추천받을지 관심이 뜨겁다.

헌법개정안과 제규정 등 각종 법안 수개정안도 관심사다. 경기동지방회는 징계법 제5장 ‘상소 및 재심’이란 조항에서 ‘재심’을 삭제하는 수정안을 상정키로 했다. 또 지교회 조직을 ‘담임교역자와 성년 교인 10명 이상으로 조직한다’는 내용의 헌법개정안도 올리기로 했다.

전남서지방회는 ‘총회비 산출에서 농어촌교회의 경우 70세 이상 세례교인은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달라’는 법안을 청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총회대의원 인원 증원과 ‘지방회장과 장로부회장을 당연직 총회대의원으로 파송한다’는 개정안도 올리기로 했다.

지방회 차원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청주지방회는 헌법에 ‘성경에 반하는 동성애 및 성적 지향을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하는 헌법개정안을 발의해서 눈길을 끌었다.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지방회 차원의 대책도 나왔다. 서울중앙지방회는 교회학교연합회 활성화와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예산을 증액했다. 무엇보다 주요 교회에서 교회학교 연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하자는 안건이 통과됐다.

이 밖에도 부산서지방회는 작은교회 목회자 안식년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동지방회는 작은교회 목회자 자녀 장학금과 선교비 전달식을 가졌다.

정기지방회가 개막하자 류승동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들도 각 지방회를 방문해 총회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교단 발전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동지방회 등을 방문한 류 총회장은 “‘회개와 상생으로 다시 뛰는 성결교회’라는 슬로건 아래 출발한 제118년차 총회는 다음세대를 살려내고 또 다음 시대를 이끌어갈 3040 목회자들을 돕는 일과 지교회를 돕는 일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류 총회장은 그러면서 “지교회에 도움을 주는 교단이 되기 위해서 노년 목회 교재도 개발했고, 교단 교리문답서 영상 교재도 만들고 있다”며 “성도들의 성결 신앙을 교육하는 데 잘 활용하고 총회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올해 지방회는 오는 27일 전주와 경인지방회를 끝으로 폐막한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